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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세리나'…눈물의 라스트 댄스

<앵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은퇴 무대인 US오픈 3회전에서 '라스트 댄스'를 마감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정든 코트와 작별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세리나는 어느 때보다 크고 힘찬 기합을 넣어가며 온 힘을 다해 라켓을 휘둘렀습니다.

작별을 앞둔 41살 여제의 투혼에 3만 명에 가까운 만원 관중은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여자 테니스의 전설 빌리 진 킹도 후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세리나는 2세트 반격에 성공했지만 갈수록 범실이 늘면서 12살 어린 톰리아노비치에게 마지막 세트를 내줬습니다.

23년 전 첫 메이저 우승을 거둔 곳에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은 세리나는 팬들과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 : 이건 행복의 눈물입니다. 지금까지 '세리나, 파이팅!'이라고 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합니다. 당신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언니 비너스와 함께 4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세리나는, 23번의 메이저 단식 우승을 비롯해 통산 7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여성과 흑인 인권운동에도 앞장섰던 세리나는, 2018년 출산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돌아온 뒤에도 4번이나 메이저 결승에 올라 '엄마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세리나 윌리엄스 : 이제는 (테니스 선수 대신) 엄마 같은, 새로운 버전의 세리나 윌리엄스를 찾아볼 준비가 됐습니다.]

타이거 우즈와 르브론 제임스 등 다른 종목의 '전설'들도 SNS를 통해 떠나는 여제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G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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