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던 운전자가 행인과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또 곳곳에서는 화재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 검은색 승용차가 앞차를 들이받은 채 서 있고, 구급대원들은 쓰러진 행인을 응급 처치합니다.
사고는 오늘 새벽 5시쯤 발생했습니다.
달려오던 승용차는 이곳에서 행인과 정차 중인 택시를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충격으로 옆으로 밀려나며 옆에 있던 버스와도 충돌했습니다.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였고, 지인 2명도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그중 2명은 의식을 잃거나 다리가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를 입건한 경찰은 동승자 2명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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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건물 위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솟구칩니다.
오늘 아침 9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주택 4층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집에 있던 60대 남성이 2도 화상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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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빌딩에서 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낮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호텔 1층 카페 천장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호텔에 있던 투숙객과 직원 등 44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