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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전역, 태풍 북상에 일제히 '비상 태세'…"총력 대응"

<앵커>

태풍이 직접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비바람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부산시는 태풍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가 한 소리 들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이 선박을 들어 올려 육지 위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태풍 '힌남노'가 다가온다는 소식에 대비에 나선 것입니다.

해운대의 상징인 펭수 조형물도 도로 위로 옮겨졌습니다.

부산·경남 지역 비바람 피해 대비 작업

19년 전 태풍 '매미' 당시 부산항 대형 크레인 10여 대가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경험했던 시민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몽득/부산 우동 어촌계장 : 이번에 (태풍 위력이) 너무 세다니까 (배를) 올려놔야 잠을 자죠. 안 그러면 잠이 오겠습니까. 태풍 차바하고 매미하고 합친 거라 하니까….]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린 울산에서는 하천 잠수교를 건너던 SUV 차량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탑승자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습니다.

태풍이 상륙해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경남·부산·울산 지자체들은 시설물과 상습 침수 지역을 점검하는 등 일제히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올린 게시물이 논란이 됐습니다.

그제(1일)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에 힌남노 북상 소식과 함께 붉은색 부채 그림, '와'라는 글자가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태풍 '힌남노' 북상 예보된 가운데 부산시가 올렸다가 논란이 된 게시물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부산시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댓글로 사과했습니다.

정부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고 단계로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추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올렸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점검 회의가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진혁 KNN·박영일·이찬수, 영상편집 : 최혜영, 화면제공 :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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