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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세력 재발달"…6일 오전 통영 부근에 상륙할 듯

<앵커>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해상에서 점차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하루 새 2배 빨라졌습니다. 지금도 매우 강한 태풍인데 더 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제주를 지나 다음 주 화요일 오전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힌남노'는 현재 타이완 동남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이동 속도가 시속 11km로 어제(2일)보다 2배 빨라지며 점점 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힌남노는 월요일인 5일 새벽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쪽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요일인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6일 오전 9시쯤 부산 남서쪽 70km 지점으로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 경로대로면 통영 부근으로 상륙해 부산과 울산 지역을 관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문제는 힌남노가 북상하며 점점 힘을 키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도 최대 풍속 초속 47m, '매우 강' 등급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로 방향을 트는 5일 새벽쯤에는 가장 센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격상될 전망입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다시 발달하기에 충분한 양의 에너지와 수증기를 공급해주는 바다 위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학적으로 방해될 요소 또한 없기 때문에 힌남노는 다시 재발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에 상륙할 시점에는 다시 '강' 등급으로 낮아지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최대 풍속이 초속 40m가 넘는 강력한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는 5일과 6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60m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정도면 사람은 물론 바위가 날아가고 건물까지 붕괴될 수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도에 최대 600mm의 폭우를 비롯해 전국에 100~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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