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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은퇴' 세리나에 "당신은 위대한 존재…사랑하는 동생" 경의

우즈, '은퇴' 세리나에 "당신은 위대한 존재…사랑하는 동생" 경의
US오픈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에 대해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등 다른 종목의 '전설'들도 일제히 '위대한 윌리엄스'의 은퇴를 아쉬워했습니다.

윌리엄스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에게 2대 1(5-7 7-6<7-4> 1-6)로 졌습니다.

4살 때 테니스를 시작해 37년의 테니스 여정을 이날 경기로 마무리한 윌리엄스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만 27년간 활약하며 단식에서 73회 우승했고, 메이저대회 23승과 올림픽 금메달 4개 등 대기록들을 남겼습니다.

1958년 알테아 깁슨(미국) 이후 나오지 않던 흑인 여자 선수의 메이저 우승은 1999년 윌리엄스가 US오픈에서 달성하며 41년 만에 '흑인 메이저 퀸'이 됐습니다.

'골프 황제' 우즈는 자신의 SNS "당신은 정말 코트 안팎에서 위대한 존재였다. 우리 모두의 꿈을 추구하도록 영감을 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랑하는 동생!"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우즈는 이틀 전 윌리엄스와 세계 랭킹 2위 아넷 콘타베이트(에스토니아)의 단식 2회전 경기에 직접 경기장을 찾아 윌리엄스를 응원했습니다.

윌리엄스 역시 US오픈 이전에 은퇴 시기를 두고 우즈와 상의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국 프로농구 NBA의 '킹' 제임스 역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정말 놀라운 선수 생활을 보낸 것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 당신이 스포츠와 여성 분야에 미친 영향은 그야말로 엄청났다. 당신의 그런 여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경의를 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도 "당신이 자랑스럽고, 당신의 재능이 또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 것인지 벌써 보고 싶다"며 "당신은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칭찬했습니다.

NBA의 '전설' 매직 존슨 역시 "테니스라는 스포츠, 전 세계의 어린 소녀들, 특히 흑인 소녀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줬다"는 글을 올렸고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도 "영원한 전설이자 영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등도 경기장을 찾아 윌리엄스를 직접 응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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