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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초입 관광지 '북적'…태풍 경로 유원지는 '한산'

가을 초입 관광지 '북적'…태풍 경로 유원지는 '한산'
가을에 들어선 9월 첫 주말인 오늘(3일) 중부 지역 관광지와 유원지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전통시장과 추모공원 등은 차례상을 준비하는 시민과 성묘객으로 붐볐습니다.

반면 초강력 태풍 '힌남노' 경로로 예상된 남부 지역 항구와 과수농가는 피해에 대비하느라 분주했으며 유원지는 지난주와 비교해 한산했습니다.

국립공원 등 유명 산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설악산에는 오늘 오후 1시 기준 약 6천 명이 방문했으며 태백산과 치악산에는 각각 1천 명과 3천 명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즐겼습니다.

속리산에도 약 2천600명이 찾아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고즈넉한 산사를 마음에 담았고 월악산 탐방객들은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습니다.

내일부터는 태풍 북상으로 국립공원 탐방로와 야영장이 폐쇄됩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약 1천500명이 입장해 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용인 에버랜드는 핼러윈 축제를, 한국민속촌은 가을 축제를 열고 퍼레이드와 체험 행사 등으로 방문객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과 인천 차이나타운 등에서도 나들이객들이 사진에 추억을 담았습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고양시 대자동과 파주시 용미리에 있는 서울시립승화원과 납골당·분묘가 있는 인천가족공원은 일찍 조상을 찾은 성묘객으로 북적였습니다.

대구 서문시장과 안동 중앙신시장 등 전통시장은 차례 용품을 사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태풍 경로로 예상된 남부 지역 유원지는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남해안 한려수도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하는 통영 케이블카는 평소 절반 수준인 약 570명이 탑승했고, 지리산과 가야산, 팔공산 탐방객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여름을 아쉬워하는 인파로 붐볐을 해운대와 광안리, 동해안 해변은 파도가 높아져 나들이객 발길이 줄었습니다.

과수농가와 항구 등은 태풍 대비로 바빴는데요, 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전남 나주의 과수원 농가는 낙과 피해를 막고자 시설물을 점검하면서 갓 익은 배를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순천과 화순, 장성 등 사과 재배 농민들도 사과를 미리 수확했습니다.

태풍의 주요 길목인 여수 국동항에는 크고 작은 어선 수백 척이 피항해 북적였고, 목포항과 고흥 녹동항 등 주요 항구에도 피항 온 어선들로 가득 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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