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본계약을 맺은 지 2주도 안 된 시점이지만 1차의 서너 배 물량의 2차 본계약 체결도 멀지 않았습니다. 7월 포괄 합의가 이미 "연내 1, 2차 계약을 체결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2차 계약이 성사되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그런데 협상 속도가 워낙 빨라서 2차 계약 시점이 연말이 아니라 '가까운 연내'가 될 것이라고 정부와 방산업계 핵심들은 입을 모읍니다. 반신반의했던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72문, FA-50 경공격기 48대 수출이 말 나온 지 몇 개월 만에 모두 실현되는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MSPO에서 2차 본계약 쾌속 협상
단순히 방산전시회 참가라면 수출 또는 영업 담당 임원들이 가면 그만입니다. 대표이사들이 간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핵심 관계자들은 "대표이사들이 현장에서 의사결정하면서 2차 본계약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사청 성일 본부장은 폴란드 수출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원을 협상 현장에서 보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뿐 아니라 수천의 협력업체들이 20~30년 먹거리를 확보하는 일이라 정부가 적극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2차 본계약, '이른 연내' 카운트다운
관심은 2차 본계약이 언제 체결되느냐입니다. 7월 포괄 합의로 연내 체결은 확정된 가운데 연말까지 시간을 끌지 않는다고 합니다. 방사청 고위 관계자는 "가까운 연내에 체결된다"고 전망했습니다. 11~12월보다 9~10월의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한동안 비리 사건으로 천덕꾸리기 신세였던 우리 방산이 수출 효자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