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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수출 재개에 세계 식량 가격 5개월 연속 하락

우크라 곡물 수출 재개에 세계 식량 가격 5개월 연속 하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등했던 세계 식량 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8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9% 내린 138.0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까지 올라갔다가 4월 158.4, 5월 158.1, 6월 154.7, 7월 140.7에 이어 5개월 연속 하락한 겁니다.

FAO는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를 140.9에서 140.7로 수정했습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7.9% 높은 수준이어서 전 세계 밥상 물가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합니다.

품목별로는 곡물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4%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 북반구 풍작 전망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5.1% 떨어지며 전체적인 곡물 가격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FAO는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의 곡물 수출이 재개된 것은 물론 북미와 러시아의 밀 수확 전망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O는 다만 국제 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10.6%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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