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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예상 경로, 한반도에 더 붙었다…"6일에 상륙"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태풍이 경남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대로라면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니까 다음 주 추석 앞두고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그럼 먼저 태풍의 예상 이동 경로를, 김흥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위성에서 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입니다.

태풍의 눈은 어제(1일)보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중심 기압 935hPa, 최대 풍속 초속 49m로 여전히 '매우 강' 등급의 강한 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동남쪽 해상에 머물던 힌남노는 오늘 오후부터 서서히 북서진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시속 5km 정도로 빠르지는 않지만 내일은 시속 10km로 2배 빨라져 한반도로 다가옵니다.

태풍은 월요일 저녁에 제주도 앞바다까지 북상할 전망입니다.

그리고 화요일인 6일 오전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오후 늦게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대한해협을 통과하며 남해안을 스쳐 지날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서쪽에 치우친 상태로 북상하며 경남에 상륙하는 것으로 경로가 수정된 것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총괄예보관 : 경남 남해안 일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아직까지 특정 지역을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가장 심하게 변동될 경우에는 경남 남해안이 아니라 전남 남해안이 될 수도….]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쳐지면서 제주도는 태풍의 중심부와 더 가까워지고, 영남권도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폭풍 반경에 들어 피해가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내륙도 대부분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어제는 남부지방과 충청, 강원도까지를 영향권으로 봤지만, 태풍의 크기로 봤을 때 수도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금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와 두 번째였던 2003년 '매미'보다 강한 상태에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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