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9급 공무원의 월급명세서가 공개된 적이 있죠.
최저임금도 안 된다, 각종 수당은 다 뺀 거 아니냐, 공무원 월급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내년도 공무원 임금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5급 이하 경우 임금을 1.7% 올리겠다는 등의 방안이 담겼는데요, 공무원 노조 측은 당초 요구한 7.4%에 훨씬 못 미치자 곳곳에서 집회를 여는 등 반발했습니다.
노조 측은 '업무는 늘어 가는데, 일할 사람은 줄고, 월급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내년도 9급 1호봉 급여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각에선 노조의 주장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일할 사람이 줄었다고 하지만 지난 정부를 거치며 공무원 수가 13만 명 가까이 늘었다는 겁니다.
또 처우가 그렇게 열악하다면 공무원 경쟁률 수십 대 1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