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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악문 이종현…"게으른 천재 벗어나야죠"

<앵커>

한국 농구의 특급 센터로 기대를 받았던 이종현 선수가 부상을 털고 부활을 노리고 있습니다.

'절치부심'하며 산악 훈련에 나선 이종현 선수를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백산 만항재 정상을 향한 8.2km 오르막 구간을 2m3cm 116kg의 거구 이종현 선수가 거친 숨을 내뱉으며 뛰어오릅니다.

[이종현/캐롯 센터 : (이제 3km 남았습니다. 37분 지나가는 데 괜찮아요?) 죽을 것 같습니다.]

고교 시절 태극마크를 단 이종현은 일찌감치 서장훈-김주성을 이을 '특급 센터'로 주목받았습니다.

6년 전 모비스에 지명됐을 땐 유재학 감독이 우승한 듯 만세 부를 정도였습니다.

신인 시절, 자신보다 13cm나 큰 하승진을 상대로 펄펄 날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지만, 매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점점 작아졌고, '게으른 천재'란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이종현은 새 시즌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혹독한 재활을 이겨내며 이젠 산악달리기를 완주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 올렸습니다.

[이종현/캐롯 센터 : 외롭고 힘들었는데, 중요한 해이다 보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참고 뛰었던 것 같습니다.]

이종현은 신생팀 '캐롯' 유니폼을 입고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종현/캐롯 센터 : 전 경기 출장이 목표고요. 팀이 새로 창단된 만큼 올 시즌 잘해서 '게으른 천재'라는 꼬리표 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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