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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자포리자 원전 사찰 착수…주변 포격으로 도착 지연

<앵커>

방사능 유출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본격적인 조사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찰단이 도착한 당일에도 원전 주변에 포격이 이어졌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찰단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출발한 지 하루 만인 어제(1일) 자포리자 원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사찰단이 러시아군 호송 대열과 함께 발전소에 도착하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사찰단은 원전에서 이삼일 간 머물며 피해 상황과 안전 대책을 점검하고 사찰단 상주 가능성도 타진할 계획입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 : 기간이 연장되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다면 이번 현장 사찰은 일단 2~3일 정도 진행될 겁니다.]

사찰단은 당초 원전 현장에 보다 이른 시간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주변에서 포격이 이어지며 도착이 3시간가량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인 에네르고아톰은 원전 주변에서 발생한 포격 탓에 사찰단이 원전에서 20㎞ 정도 떨어진 우크라이나 측 검문소에 도착한 뒤 상황이 진정되기까지 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이 있는 러시아 점령지 에네르호다르시에서는 비슷한 시각 주거용 건물이 폭격을 받아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군사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찰은 멈추지 않을 거라며 업무 완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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