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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전쟁입니다"…이재명 최측근이 보낸 메시지 포착

<앵커>

새 당 대표가 선출 나흘 만에 검찰 소환 통보를 받게 되자,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측근이 보낸 문자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전쟁'이라는 표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의 텔레그램 메시지, 오전 11시 10분 발로 '의원님 출석 요구서가 방금 왔다' '전쟁입니다'라는 표현이 담겼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이는 이 대표를 경기지사 시절부터 보좌해 온 최측근 김현지 보좌관입니다.

정기국회 첫날, 대표 취임 나흘 만에 소환 통보 소식이 알려지자 민주당은 격앙 그 자체였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습니다.]

'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은 바로 반격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주의주장성 표현을 허위사실로 처벌한 예가 없다"고,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통령과 배우자 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한 윤석열 검찰, 경찰의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는 예정대로 광주를 찾아 정해진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이 소환 통보했는데, 입장 어떠신지 한 마디만 부탁드리겠습니다.) …….]

국민의힘은 "뭐가 전쟁이냐"고 반문한 뒤 "떳떳하면 출석해 소명하면 될 일"이라고 자진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 또한 겹겹의 방탄조끼를 내려놓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합니다.]

대통령실은 일절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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