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은퇴 무대에서 세계 2위 격파…"나 세리나야"

<앵커>

은퇴를 예고하고 US오픈에 나선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가 고별 무대를 계속 연장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2위마저 꺾고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리나 윌리엄스를 보기 위해 US오픈 역사상 한 경기 최다인 약 3만 명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세계랭킹 605위에 불과한 41살 노장 윌리엄스는 믿을 수 없는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최정상급에 속하는 최고 시속 192km의 강서브와 강력한 스트로크로 14살 어린 세계 랭킹 2위 콘타베이트와 접전을 펼쳤습니다.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3세트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힘 있는 백핸드샷으로 승리를 마무리하며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비롯한 팬들의 환호로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깬 승리에도 세리나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알잖아요? 나 세리나예요. 아직 살아 있어요. 다음 경기에 보자고요.]

3회전에서 한결 수월한 상대인 세계 46위 톰리아노비치를 만나는 윌리엄스는 내일(2일)은 언니 비너스와 호흡을 맞춰 현역 마지막 복식 여정을 시작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