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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맘스터치 판촉행사명 논란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달 앱들이 포장 중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고물가 시대에 배달비 비싸서 포장 음식을 앱으로 주문해서 직접 가져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당분간은 돈 더 안 써도 되겠습니다.

원래 이달 31일에 끝나기로 된 배달앱 포장 중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올해가 끝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배달앱 포장 중개 수수료 면제 정책 연장

포장 주문 서비스는 배달의 민족이 재작년 8월, 쿠팡이츠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6개월 단위로 계속 연장했던 걸 최근 3개월 단위로 줄였고, 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배달앱 매출이 줄어 이른바, 포장 중개 수수료 0원 정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 연장하기로 한 겁니다.

배달앱 업체들은 무료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식당이 수수료를 내고 고객이 추가로 부담할 금액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식당이 수수료를 부담하면 음식 가격이 오를 수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또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부담이 늘 수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한데, 업체 설명이 그렇게 썩 와닿지는 않습니다.

<기자>

소비자들이 반발을 하니까 일단 그냥 둘러대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리고 연장하는 거 보니까 논란은 잠시 미뤄놓는 그런 상황이네요. 버거, 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라는 곳이 있나 봐요. 그런데 여기서 판촉 행사를 하는데 이름을 잘못 지었다가 사과를 했다고요.

<기자>

네,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뜻이 '엄마의 손길' 이런 뜻인데요, 브랜드 이름에 어울리는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행사 명칭에 부적절한 표현을 썼습니다. 논란이 일자 행사명을 바꿨습니다.

맘스터치 판촉행사 이름 논란

맘스터치는 어제 홈페이지와 SNS 계정에 '마이애미 프로필 사진전'이라는 판촉행사 홍보 공지를 올렸는데요, 보시다시피 오프라인용 포스터에도 역시 같은 행사명이 사용됐죠.

참가자가 자기 어머니의 프로필 사진을 캡처한 뒤,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는 겁니다. 문제가 된 건 '애미'라는 표현이었습니다.

국어사전에 '애미'는 '어미'의 경상남도 방언이라고 설명돼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맘스터치도 포스터 하단에 저렇게 설명을 적어 놨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식이 엄마에게 애미라고 부르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낮춰 부르는 표현을 행사명으로 사용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맘스터치 측은 행사 이름을 '마이 맘스'로 바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런 행사나 광고나 이런 것 보면 사람들 관심을 좀 끌어야 되니까 생각해서 재미있는 표현 이런 것들이 자극적인 표현이 될 수도 있고. (약간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그런지 광고 등이나 행사 이런 데서 이런 논란들이 계속 좀 많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몇 개 좀 살펴보면요, 우리나라 제일 큰 우유회사인 서울우유가 지난해 말 광고로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한 번 보시겠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성공했다.]

광고 영상에서는 남자 탐험가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려고 하거나, 여성들이 젖소로 변하는 내용이 담기면서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결국 영상은 비공개로 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편의점 GS25는 행사 홍보 포스터에 온라인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성을 비하하는 이미지로 쓰였던 특정 손 모양이 그려지면서 이미지를 전면 수정한 바 있습니다.

이런 남성 혐오 논란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프로모션이나 광고가 부주의한 표현이나 콘셉트로 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꽤 자주 있는데요, 기업 이미지가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죠.

소비자들의 감성과 니즈를 철저하게 파악해야겠습니다.

<앵커>

올해 꽃게가 많이 잡혀서 가격이 좀 저렴해진다고요?

<기자>

네, 최근 두 달간의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는데요, 가을 꽃게가 풍년을 맞으면서 7년 만에 최저가를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 건 8월에 들이닥친 늦장마와 폭우 때문입니다.

민물과 플랑크톤이 크게 늘면서 꽃게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겁니다.

연간 꽃게 어획량은 2013년 정점을 찍었다가, 5년 동안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봄부터 꽃게 어획량이 7천 톤 정도로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번 금어기 해제 첫날 태안에서 잡힌 꽃게만 약 10톤으로 지난해보다 7배 가까이 많습니다.

추석을 앞둔 이번 달 꽃게 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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