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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임명직 안 맡겠다"…'비대위 반대' 서병수 사퇴

<앵커>

'윤핵관'으로 불려 온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앞으로 임명직을 맡지 않고 의정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비대위 전환에 반대해 전국위원회 소집을 거부한 서병수 의장이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지도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윤핵관 중 핵심이자,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며 초기 내각과 대통령실 인선을 주도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최근 당의 혼란 상황에 대해 무한 책임을 느낀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고, 지역구 의원으로서 상임위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파활동으로 비칠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에선 당헌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을 거부했던 서병수 전국위 의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서 의장은 비대위 전환에 반대한다는 소신엔 변함이 없지만 당에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전국위 의장 : 제 소신과 가지고 있는 철학도 변경시키지 않으면서, 또 당의 지도부가 가는 길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당 지도부는 비대위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서 의장이 사퇴하자마자 후속 절차에 속도를 냈습니다.

당규에 따라 두 명의 부의장 가운데 연장자인 윤두현 의원이 의장직을 대행해 엿새 안에 5번의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내일 상임전국위, 오는 5일엔 전국위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연이어 같은 날 상임전국위를 소집해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한 뒤 사흘 뒤 전국위에서 인준하고, 즉시 상임전국위를 다시 열어 비대위원 임명까지 끝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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