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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실사격훈련 재개…7년 만에 공개된 모습

<앵커>

이번 주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 2부가 내일(1일)까지 진행됩니다. 오늘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진행된 실사격 훈련 모습이 7년 만에 언론에 공개됐는데, 국내외 방송사 중 SBS와 미국 CNN만 초청돼 저희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적의 전자전 공격 징후가 식별되자 한미 자주포 부대에 사격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군 K9 자주포, 미군 팔라딘 자주포가 번갈아 불을 뿜습니다.

적 공격 원점을 상정한 표적 주변에 포연이 치솟습니다.

포격에 이어 한미의 전차들이 동시 출격합니다.

왼쪽 2대는 우리 군 K1A2 전차, 오른쪽 2대는 미군 M1A2 에이브럼스 전차입니다.

적진 가까이 접근해 기관총탄을 퍼붓습니다.

마무리는 전차 주포인 활강포 세례입니다.

2015년 한미 연합사단 창설 이후 오늘 같은 사단급 실사격 연합훈련은 처음이고, 로드리게스 사격장 연합 실사격 언론 공개도 7년 만입니다.

[김남훈/연합사단 한측 부사단장 : 한미 연합전력이 원팀으로서 단일 지휘체계 하에 실시되는 훈련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통해서 한미 상호 운용성을 증진시키고….]

[브랜든 C. 앤더슨/연합사단 미측 부사단장 : 적의 위협 수위가 높아질수록, 동맹국들은 더 뭉치고 훈련 규모도 커지며 훈련의 목적도 분명해집니다.]

연합화력훈련은 로드리게스 사격장을 비롯해 강원도 강릉 하시동 사격장, 경기도 파주 스토리 사격장 등 4곳에서 동시다발로 펼쳐졌습니다.

로드리게스 사격장의 지휘소에서 임의로 상황과 표적을 주면 한미 15개 부대가 서부, 중부, 동부 전선에서 전방위적으로 적을 제압하는 입체적 실전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훈련에는 자주포, 전차는 물론 A-10 공격기, 다연장로켓, 아파치헬기 등 한미 주력 무기가 총동원됐습니다.

남북과 북미 대화, 그리고 9·19 군사합의로 몇 년 동안 중단되다시피 했던 한미 연합 실사격이 이번 훈련을 계기로 전면적으로 재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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