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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인사들, '물가 안정 의지' 지원사격…9월 금리엔 말 아껴

미 연준 인사들, '물가 안정 의지' 지원사격…9월 금리엔 말 아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강력한 통화긴축 기조를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준 이후 연준 인사들이 연이어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며 파월 의장 발언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30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가 3.5%보다 '조금 혹은 어느 정도' 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상임부의장으로 연준 내 영향력이 큰 윌리엄스 총재는 그 이유로 "단순히 중립 금리에 이르려는 게 아니라 수요를 공급에 맞게 돌려놓으려는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봤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최근 들어 내년이면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식어가는 반면 다음 달 3번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연준이 제시했던 올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 예상치는 3.4%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 상단이 4.0%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의 물가 지표가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력한 가운데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연준이 경제를 억누르는 '긴축적'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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