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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서방에 날 좀 보소" 헤르손 공세로 장기전 동력 확보 시도

우크라, "서방에 날 좀 보소" 헤르손 공세로 장기전 동력 확보 시도
우크라이나군 폭격 받은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 빼앗겼던 헤르손 등 남부 지역 탈환하기 위한 총공세에 돌입하면서 이번 반격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우크라이나가 남부 탈환전을 통해 러시아군을 몰아낼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 서방의 추가 지원을 얻어 장기전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9일 대대적인 남부 수복 작전에 돌입해 헤르손주 북부의 인훌레츠 강에 교두보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두 달여 간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등을 이용해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 군수 보급에 활용하던 드니프로 강의 다리와 시설을 타격해왔습니다.

현재는 러시아군이 보급용으로 쓰고 있는 선박도 포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가로지르는 주요 강에서 통제력을 확보함에 따라 드니프로 강에 주둔한 러시아군은 보급을 받기가 더욱 어려운 처지가 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니프로 강 서쪽에 러시아군 수천명이 갇혀 있으며, 다리가 파괴돼 중장비 등 보급품은 주둔지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헤르손 등 점령지에서 강제 병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된 이 같은 공세는 우크라이군의 사기 진작 문제를 넘어 군이 전쟁 수행 능력이 재평가받는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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