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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투표율, '압도적 외면'…이재명, 개딸 팬덤 벗어나야"

박지현 "투표율, '압도적 외면'…이재명, 개딸 팬덤 벗어나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신임 당 대표의 전당대회 득표율에 대해 "권리당원 투표율 37%를 '압도적 외면'으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어제(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솔직히 저는 이 대표가 득표한 77.77%라는 숫자가 두렵다. 이 숫자를 '압도적 지지'로 읽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8일 마무리된 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대해 "세대 간 치열한 대결도, 정책과 비전 경쟁도 없는 '이재명 추대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며 "권리당원 투표율은 37%로 매우 낮았고, 호남의 온라인 투표율은 19%에 불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그저 사실혼을 법률혼으로 확인한 것에 불과해 감동도 없었다"며 "무엇보다 아쉬운 건 이재명 체제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세력은 침묵하거나 배제되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진정한 변화는 진정한 반성과 성찰에서 시작한다"며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이 무엇보다 이 대표 본인의 계양 출마 강행에 있었다는 점을 당원과 국민 앞에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이 대표의 대권 지지율은 20%, 전당대회 지지율은 78% 정도"라며 "이 대표께서는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약속을 지키려면 이른바 개딸 팬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난 3월 대선 패배 후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전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약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는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으나 피선거권이 없다는 이유로 접수가 반려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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