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진열장 부수고 보석 훔친 강도들…맞서 싸웠지만 역부족

[월드리포트]

한가한 한 보석상, 입구 쪽에서 누군가 다짜고짜 진열대 유리를 부숩니다.

갑작스러운 큰소리에 깜짝 놀란 사장과 직원, 말려보려 하지만 후드를 뒤집어쓰고 손에 망치를 든 강도들은 이들을 위협하며 무차별적으로 진열대를 부수고 보석을 꺼냅니다.

가게 직원이 전화기를 들어 경찰에 신고를 하며 계산기 등 손에 잡히는 물건을 강도들에게 집어던져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보석상 직원 : 강도들과 싸워야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전화를 하면서 물건들을 집어던지기 시작했어요.]

강도는 오히려 자신에게 날아온 물건을 도로 집어 들고는 사장에게 집어던지기도 합니다.

[보석상 사장 : 강도가 던진 물건에 맞았지만, 아직 이렇게 살아 있습니다.]

[보석상 직원 : 두 명이 먼저 도망갔고 마지막 남은 한 명한테 제가 물건을 집어던졌는데 그게 머리에 정통으로 맞았어요.]

그렇게 강도들은 양손 가득 보석을 훔쳐 갔고, 사장과 직원들은 행여 강도들에게 큰일을 당할까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문제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서 이런 절도 사건이 워낙 많이 벌어지다 보니, 특히 보석상 같이 값비싼 물건을 파는 곳은 강도를 만날까 늘 전전긍긍한다는 것,

[보석상 사장 : 우리도 생계를 유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강도 당신들은 다른 사람들은 물론 당신들 목숨도 위협하고 있는 거예요. 정신 차리세요! 인생을 쉽게 사는 방법은 없어요!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요. 그런 방식으로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돼요!]

이날 도둑맞은 보석은 모두 20만 달러, 우리 돈 2억 7천만 원어치, 강도들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가게 사장은 반드시 이들이 벌을 받을 것이라며 인생 충고까지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석상 사장 : 당신들도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내도 생길 겁니다. 그때가 됐을 때 지금 하는 행동들이 자랑스러울까요? 차라리 대학을 가고 장사하는 법을 배우세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