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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소비 5개월째 내리막

<앵커>

소비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생산과 투자 역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산업의 세 축인 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달 모두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석 달 만에 동시 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특히 소매판매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달 연속 줄었습니다.

2월에 0.1% 증가했던걸 빼면, 사실상 1월부터 올해 내내 소매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수요가 외식으로 옮겨가면서 음식료품 소비가 줄었고, 역시 코로나 사태 때 많이 팔렸던 가전제품도 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소비가 물품에서 음식점이나 여행 같은 서비스업으로 움직였다고 분석했지만, 서비스업도 0.3% 증가에 그쳤습니다.

숙박·음식업 4.4%와 여행업 등 스포츠·여가 부분이 7.3% 생산이 늘었지만, 부동산이 5.4% 역성장했습니다.

산업생산도 전 달보다 0.1% 감소했습니다.

중국 경기가 회복이 되지 않으면서 반도체 생산이 3.4% 줄어들었고, 동시에 재고도 2년여 만에 가장 많이 쌓였습니다.

투자도 설비는 3.2%, 건설기성은 2.5% 감소했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하였고 소매 판매 등 내수 지표들도 감소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등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여전히 나라 바깥에서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경기 흐름도 한동안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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