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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639조 원…정부 지출 줄이고 취약계층 챙긴다

<앵커>

내년도 씀씀이를 가늠할 정부 예산안이 나왔습니다. 불필요한 곳에 돈 쓰지 않고 대신 취약계층은 더 챙기겠다는 구상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정부 예산은 총 639조 원으로 꾸려집니다.

작년보다 액수로는 31조 원, 5.2% 늘어났는데 증가율로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습니다.

그동안 늘어난 씀씀이를 단번에 줄일 수 없는 만큼, 임기 말까지 강도를 높여서 허리띠를 조여가겠다고 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우리가 재정은 건전하게 가지고 가야 된다. 그래서 이 기조를 위해서도 정부의 씀씀이는 줄일 수 있으면 줄이겠다.]

정부 지출은 24조 원 줄이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보수는 4급 이상은 동결하고 장차관급은 10% 반납합니다.

태양광 사업 같은 에너지 분야, 철도와 공항 같은 SOC, 코로나 지원책이 많았던 문화체육 분야에서 특히 지출을 많이 덜어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코로나 때문에 생긴 일시 소요, 그런 부분을 덜어낸 것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긴축해서 마련한 예산으로 취약계층을 더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 예산을 11조 5천억 원 늘려서 저소득층 생계급여와 장애수당, 기초연금 액수를 모두 올릴 계획입니다.

자립시설에서 나온 청년들에게 5년간 자립수당을 10만 원 더 높여주고, 물난리마다 시달리는 반지하나 쪽방 사람들에게는 이사비를 지원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1년 동안 부모에게 매달 70만 원, 그 후 1년간은 35만 원을 지급하고, 2024년부터는 각각 100만 원, 50만 원으로 액수를 올릴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 예산안을 이번 주에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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