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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총 빼앗아 범행"…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경찰 총 빼앗아 범행"…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TJB 이수복

작성 2022.08.30 20:51 수정 2022.08.30 21: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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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여 년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대전의 은행 강도살인사건의 피의자들이 최근 검거됐는데, 경찰이 오늘(30일) 이들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들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12월 21일 발생한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52살 이승만과 51살 이정학입니다.

경찰은 지난 25일 도박을 하기 위해 강원도 정선에 있던 이정학을 검거했고, 이정학의 진술을 토대로 대전에 있던 이승만도 체포해 구속한 것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이곳 지하주차장에 나타난 피의자들은 은행 출납과장을 총으로 살해한 뒤 현금 3억 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달아났습니다.

범행 당시 복면을 쓰고 지문조차 남아있지 않아 21년 간 미제로 남아있었던 사건.

DNA가 핵심 열쇠였습니다.

도주에 사용된 차량에서 발견된 손수건의 DNA와 지난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 단속 과정에서 확보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한 것입니다.

2017년 국과수 의뢰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게임장에 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1만 5천 명을 대상으로 5년의 장기 수사 끝에 이정학의 유전자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주변 참고인 조사로 이정학이 경찰에게서 권총을 빼앗았고 이승만이 사건 현장에서 총을 발포한 뒤 돈을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정학은 혐의를 인정하지만, 이승만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성선/대전경찰청 강력계장 : 이정학은 진심으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하면서 죄를 뉘우치고 있고 구체적인 범행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정학은 "이승만이 총기를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죄를 살피는 한편 공범이 추가로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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