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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7천 세대 공포로 몬 '괴낙서'…제 발로 경찰 찾아온 범인

[Pick] 7천 세대 공포로 몬 '괴낙서'…제 발로 경찰 찾아온 범인
▲ 경기 수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 곳곳에 그려진 낙서

경기 수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 일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괴낙서가 연이어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에 떤 가운데, 문제의 낙서는 한 청소년이 호기심에 그린 '그라피티'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라피티란 길거리 벽면에 낙서처럼 그리거나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그리는 그림을 말합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10대 A 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A 군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거의 한 달간 수원시 권선구의 7천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일대 조형물과 출입문, 공중화장실 벽면 등 20여 곳에 낙서한 혐의를 받습니다.

아파트단지 곳곳에 특이한 모양의 비슷한 낙서가 연달아 발견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범죄 표식' 같다는 불안감이 퍼졌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방범 카메라 분석 등을 통해 모자를 쓴 남성이 낙서를 한 뒤 현장을 떠나는 모습을 포착하면서 용의자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A 군의 부모는 29일 A 군을 데리고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그라피티를 알게 되었고 호기심에 비슷한 문양을 이곳저곳에 그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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