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병장 월급 100만 원 시대…간부 수당도 대폭 인상

병장 월급 100만 원 시대…간부 수당도 대폭 인상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내년에 병사 월급 100만 원 시대를 맞습니다.

정부가 오늘(30일) 발표한 2023년 국방예산안에 따르면 올해 67만6천100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 32만 3천900원이 올라 100만  원이 됩니다.

윤석열 정부는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 원으로 올릴 계획입니다.

내년에 상병 월급은 61만 200원에서 80만 원, 일병은 55만 2천100원에서 68만 원, 이병은 51만 100원에서 60만 원으로 각각 오릅니다.

국방부는 복무 경력, 숙련도, 역할 비중, 진급의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서 계급이 오를수록 인상액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병 복무 중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적금은 정부 지원금을 월 최대 14만 1천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립니다.

이 경우 최대 액수를 납입하고 내년 12월 전역하는 인원은 약 1천197만 원을 모을 수 있게 됩니다.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내년 병장은 다달이 130만 원씩 받게 되는 셈입니다.

내일준비적금 비용과 병사 인건비 합계는 올해 2조 5천240억 원에서 내년 3조 4천869억 원으로 올라갑니다.

장병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8∼10인실인 병영생활관을 2∼4인실로 바꾸기로 했으며 전체 3천여 동 생활관 가운데 52개 동의 변경을 위한 설계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습니다.

침구는 현재 야외와 실내 겸용으로 쓰고 있는 육군과 해병대의 모포·포단을 모두 실내용 이불로 교체하며 여기에 213억 원을 투입합니다.

고위험·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을 위한 경량 방탄헬멧 2천787개(39억 원), 대테러 장비(70억 원) 등 개인 전투장구류 조기 보급도 추진합니다.

또 적기에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형 원격진료체계 및 의료종합상황센터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국군외상센터 민간병원 협력운영 사업 등을 추진해 군 의료역량을 강화합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도 개선합니다.

2017년 이후 동결된 소대지휘 활동비는 소대원 25명 기준 월 6만 2천500원에서 12만 5천 원으로 늘리고, 2012년 이후 동결된 주임원사 활동비는 기존에 부대별로 20만∼30만 원을 지급하던 것을 일괄 30만 원 지급으로 바꿉니다.

1995년 이후 27년째 그대로인 주택수당은 월 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100% 인상합니다.

국방부는 이런 간부 활동비·수당들이 그간 별다른 계기가 없으면 그대로 두다 보니 오랜 기간 방치됐다고 보고 앞으로는 일정 기간마다 액수 기준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병 봉급 인상에 따른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 하락 방지 등을 위해서는 일시금으로 주는 단기복무장려금을 50% 인상해 장교는 600만 원에서 900만 원, 부사관은 500만 원에서 750만 원으로 올립니다.

동원훈련 보상비는 6만 2천 원에서 8만 2천 원으로 올리고 예비군 과학화훈련장 등으로 예비전력 정예화 투자도 늘립니다.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미 연합 연습·훈련 강화를 위한 훈련·교육지원 예산은 1천249억 원 배정됐습니다.

항모강습단 훈련과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등 내년부터 재개되는 여단급 한미연합훈련들이 이 항목 예산으로 치러집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