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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군, 국내서 전차 훈련한다…후속 계약도 '순조'

<앵커>

지난 주말, 우리나라는 7조 7천억 원에 이르는 K2 전차와 K9 자주포를 폴란드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폴란드는 바로 올가을부터 우리나라에 전차병을 보내 운용 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계약보다 서너 배나 큰 규모의 후속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 27일 새벽, 우리 방산업체들과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도입 계약을 맺고 바로 향후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올해 안에 K2 전차는 10대, K9 자주포는 24문을 인수하고, 올가을 한국에서 폴란드 전차병의 훈련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폴란드 국방장관 : 폴란드 장병들은 이르면 올해 10월 K2 전차 관련 훈련을 받으러 한국에 갈 것입니다. 장병들이 훈련에서 돌아오면 신규 전차들은 이미 폴란드 군에서 사용 가능한 상태일 것입니다.]

K2 전차의 경우, 연내 즉시 전력화를 꾀하는 겁니다.

폴란드 국방부는 현지 생산분에 대한 후속 계약에도 적극적입니다.

우리 기술로 폴란드 현지에서 제작하게 되는 K2PL 전차를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것으로, 현지 생산 목표는 820대에 이릅니다.

K9 자주포 후속 계약 물량도 2026년 전후로 현지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게 폴란드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폴란드와 우리 방산업체 사이에 후속 계약 협상이 타결돼야 하는데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후속 계약을 위한 세밀한 협상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며 "대략적인 윤곽은 벌써 잡혔기 때문에 연내 후속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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