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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달로 가는 '아르테미스'…사람모형 실은 캡슐도

<앵커>

1969년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딛고, 3년 뒤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으로 달에 다녀온 지 50여 년이 흘렀습니다. 미국이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그 첫 단계로 잠시 후, 사람모형을 실은 캡슐을 장착한 로켓을 발사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발사장에서 대기 중인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의 초대형 로켓입니다.

높이만 98m에 양쪽에는 우주왕복선의 부품을 개량해 만든 대형 고체 부스터가 달렸습니다.

지구 저궤도에 무려 95톤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어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등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우리 시간 밤 9시 33분, 이 로켓이 달을 향해 날아갑니다.

[제프 스팔딩/미항공우주국(NASA) 시험 책임자 : 번개를 비롯해 발사에 아무런 제약이 없을 겁니다. 아침에 배터리를 충천했고, 유인캡슐과 발사체 점검을 마쳤습니다.]

로켓 안에는 오리온이라 이름 붙인 유인캡슐이 탑재돼 있습니다.

캡슐 안에 사람 모형을 실어서 우주 비행사가 받는 진동과 충격, 방사선 등을 측정할 계획입니다.

이번에는 인간 조종사가 직접 타지 않지만, 안전하게 사람이 오갈 수 있는 시스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캡슐은 달 궤도를 돌고 난 뒤 다시 지구로 복귀합니다.

달 탐사

2024년 두 번째 발사 때는 사람이 직접 달 궤도에 다녀오고, 2025년 예정된 3번째 발사에는 달에 사람을 착륙시킬 계획입니다.

3차례 비행에 성공하면 미국은 달에 사람이 상시 거주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화성처럼 더 먼 곳으로 가는 전초기지로 삼고 나중에는 화성에도 우주인을 보내겠다는 겁니다.

지난 3일 발사된 우리나라 달 탐사선 다누리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인간이 달에 착륙할 후보지를 탐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화면제공 : 미항공우주국(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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