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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 가구 빅데이터 분석해보니…노년층 고립 위험 커

서울 1인 가구 빅데이터 분석해보니…노년층 고립 위험 커
서울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대비 36.8%를 차지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0년 20.5%였던 서울 1인 가구 수는 10여 년 사이에 17% 증가했습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생활 특성과 관련해 서울시가 서울시립대와 SKT와 함께 통신데이터 등을 종합해 분석한 자료를 내놨습니다.

그 결과 나이, 성별, 행정동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 1인 가구 빅데이터 분석해보니..노년층 고립 위험 커
먼저 세대에 따라 1인가구 밀집지역과 밀집도가 달랐습니다. 

세대 무관하게 1인 가구 수가 많은 행정동은 강남구 역삼1동, 광진구 화양동, 관악구 청룡동 순이었습니다. 
 

"세대에 따라 행정동별 1인 가구 밀집지역 및 밀집도가 달라"


2030 1인 가구 밀집지역
▲ 2030 1인 가구 밀집지역

이를 세대별로 나누면 20~30대 청년층이 몰려사는 곳은 광진구 화양동, 강남구 역삼1동, 관악구 청룡동 순으로 대학가나 회사 주변이 특징입니다.
▲ 4050 1인 가구 밀집지역

40~50대 중장년은 강남구 역삼1동, 강서구 화곡1동, 중랑구 중화2동 순으로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보통 같은 세대 2인 이상 가구는 아파트 중심의 거주를 하는데 비해, 이들은 이 일대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청년·노년 1인가구의 경우 임대아파트 등 주거지원 정책 대비 40-50대 1인가구 주거지원은 사각지대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서울 1인 가구 빅데이터 분석해보니..노년층 고립 위험 커

세대별 거주지역과 1인가구 거주지를 비교한 결과 40대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40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행정동은 양천구 신정3동, 은평구 진관동, 양천구 목5동 순이었습니다. 

이런 차이는 앞으로 심화 분석이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 60대 이상 1인 가구 밀집지

60~70대 노년층의 경우 강서구 등촌 3동이 가장 많이 몰려 사는 곳이었습니다. 

이들은 강북, 도봉, 노원구에서의 밀집도가 크게 높았습니다. 
▲ 1인 가구 세대·성별 통화대상자 수

통신데이터를 통해 1인 가구의 외부와 소통상황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연령, 성별로 평균 통화 대상자수를 뽑아보니 4050 남성의 통화대상자 수가 가장 많은 편이었습니다. 

업무상의 이유일 거라는 게 서울시 추정입니다. 
▲ 1인 가구 세대·성별 휴일 총 이동 횟수

평균 휴일이동 횟수도 파악했봤는데, 69세 이하에서는 연령별로 고르게 나타납니다. 

▲ 1인 가구 세대·성별 동영상 등 이용 횟수

동영상이나 방송 서비스 사용 횟수는 30대 이후로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위의 통화, 휴일이동, 동영상·방송 서비스 사용횟수 등을 살펴보면 70대 전후 노령층의 하락세가 눈에 띕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될 위험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 1인 가구 세대·성별 배달서비스 접속 건수

배달서비스 이용은 젊은 세대인 25-34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이와 함께 60~64세를 기점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 1인 가구 빅데이터 분석해보니..노년층 고립 위험 커
행정동별 배달서비스 접속건수가 많은 곳들은 1인가구 밀집지역과 겹칩니다. 

한달 기준 관악구 신림동 월평균 18.4회, 강남구 논현1동 18.1회, 강남구 역삼1동 17.6회 순입니다. 
서울 1인 가구 빅데이터 분석해보니..노년층 고립 위험 커
위 분석은 서울시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인 가구를 포함한 300만 명의 가명 데이터(누구인지 알수 없도록 처리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1인가구 정책 수립과 추진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서울시는 월 단위로 갱신된 데이터를 매월 20일쯤 올릴 계획입니다.

( 화면제공 :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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