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본머스에 9대 0 대승…EPL 최다 골차 승리 타이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AFC본머스를 9대 0으로 대파하고 리그 역대 최다 득점 차 승리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서 9골 차 대승을 거뒀습니다.

전반 6분까지 벌써 2대 0이 됐고, 전반이 끝났을 때 5대 0에 이어 후반에만 네 골을 더 넣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골 차 승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95년 입스위치와 2021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기록한 바 있고, 레스터시티도 2019년 역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9-0 승리를 따낸 기록이 있습니다.


3라운드까지 2무 1패로 승리가 없던 리버풀은 9골 차 대승을 거두고 순위를 8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반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본머스는 개막전 애스턴 빌라에 2대 0으로 이긴 이후 리그 세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4(맨체스터시티), 0-3(아스널), 0-9(리버풀) 패배를 당했습니다.

리버풀은 이날 루이스 디아스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두 골씩 넣는 등 상대 자책골 하나를 묶어 6명의 선수가 골 맛을 봤습니다.

아스날은 풀럼을 상대로 0대 1로 끌려가다 후반 19분 마르틴 외데고르와 후반 40분 가브리엘의 득점을 묶어 2대 1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4연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맨체스터시티 역시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전반까지 0대 2로 끌려갔으나 후반 해트트릭을 달성한 엘링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4대 2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뛴 22세 신예 홀란은 벌써 리그 6호 골을 넣고 득점 1위로 올라섰습니다.

3승 1무가 된 맨체스터시티는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첼시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전반 28분 한 명이 퇴장당한 어려움 속에서도 라힘 스털링이 혼자 두 골을 넣고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첼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15일 토트넘과 경기가 끝난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신경전을 벌인 것에 대한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로 이날 벤치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개막 2연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우스햄튼에 1대 0 승리를 거두고 2연승으로 반등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팀이 1대 0으로 앞선 후반 23분 교체로 나왔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시즌 초반 기세가 좋은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은 리즈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고 3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맨체스터시티와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