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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한중 경제장관회의…공급망 협력 첫 합의

<앵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2년 만에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공급망 문제를 논의할 협의체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에 있을 '칩4' 예비 회의를 앞두고 중국 배려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2년 만에 열렸습니다.

화상으로 열린 회의는 양국 간 경제팀 소개로 시작됐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저는 우선 대한민국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부총리입니다.]

우리 쪽은 추 부총리, 중국 측은 장관급인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차관급 린넨슈 부주임 등이 마주 앉았습니다.

양국은 오늘(27일) 회의에서 공급망 협력 조정 협의체 신설에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공급망 불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시 양국이 정책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한 것입니다.

다음 달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이른바 '칩4' 예비 회의에 우리가 참여하게 되는데, 그간 중국은 크게 반발해왔습니다.

칩4가 사실상 미국 주도의 중국 견제용 협의체라는 것입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이) 한중 관계와 글로벌 산업 및 안정에 이바지하는 일을 더 많이 하기를 희망합니다.]

양국은 한중 공급망 협력체 신설로 이런 우려를 일부 해소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공급망 협력 강화와 더불어 제3국 공동 진출 프로젝트 협력, 경제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등의 양해각서도 맺었습니다.

경제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르면 올 연말부터 한중 경제 협력 교류회도 개최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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