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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27m 칩 인 파' 강경남, 군산CC오픈 3R 1타 차 선두

'18번 홀 27m 칩 인 파' 강경남, 군산CC오픈 3R 1타 차 선두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 3라운드에서 39살 베테랑 강경남 선수가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강경남은 전북 군산CC(파72·7천2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습니다.

사흘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습니다.

2라운드까지 조성민과 공동 선두였던 강경남은 지난해 9월 비즈플레이전자신문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12승에 도전합니다.

강경남은 마지막 18번 홀(파4)을 시작할 때까지 서요섭에게 1타 뒤진 2위였고, 18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주위 페널티 지역으로 날아가 2위를 지키기도 어려워 보였습니다.

워터 해저드 바로 옆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공을 직접 내려가 치려고 했던 강경남은 몸의 중심을 잡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 샷을 포기하고, 1벌타 후 그린 주위 러프에서 네 번째 샷 시도를 선택했습니다.

홀까지 거리는 27m로 최대한 홀 가까이 붙이는 작전이었는데, 여기서 예상 밖의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칩샷이 그린을 타고 흐르더니 깃대를 맞고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극적으로 파를 기록한 겁니다.

반면 선두였던 서요섭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주위 벙커로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벙커 탈출에도 실패하는 바람에 오히려 2타를 잃었습니다.

서요섭은 이상엽, 조민규와 함께 강경남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강경남은 경기 후 "30야드 정도에서 공이 그대로 들어가 깜짝 놀랐다. 최근 20∼30야드 정도 어프로치가 잘 되는데 그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렇게 어려운 그린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바람까지 강해 힘든 하루였다. 내일 3타 정도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금 이 컨디션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한별과 윤성호가 나란히 8언더파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첫날 선두였던 황인춘은 3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9위로 밀렸습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조성민은 9타를 잃고 2언더파 공동 39위까지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사진=KPGA 코리안투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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