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이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통일교와 접점을 조사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과 통일교의 접점을 조사해 다음 달 2일까지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사 항목은 통일교 관련 모임에 축전·메시지를 보냈는지, 통일교 홍보지에 인터뷰나 대담 기사가 실렸는지,통일교 관련 단체 모임에 참석하고 회비를 기부했는지, 선거 때 통일교 측의 조직적 지원을 받았는지 등 8개입니다.
의원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를 당에 보고한 후에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새로운 접점이 드러나면 추가 보고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자민당은 다음 달 6일쯤 조사 결과를 정리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어머니가 통일교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이후 일본 내에선 통일교와 정치권, 특히 자민당과의 관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