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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먹는 치료제 처방 50%로"…중증병상 관리 강화

<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575명까지 늘어 넉 달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고위험군 환자 상당수가 중증으로 악화되고 있는 건데, 정부는 먹는 치료제 처방을 늘리고, 병상 관리도 더 엄격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두 달 동안 이어온 코로나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7일 하루 18만 명 확진이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24%까지 치솟으면서 매일 고위험 확진자가 2만 명 이상 나오는 상황입니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고위험군이 악화되지 않도록 먹는 치료제를 더 신속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기석/코로나19 대응특별단장 : (코로나19는) 진단 즉시 약이 들어가느냐, 그다음 날 들어가느냐, 며칠 뒤에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치료의 효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에게도 일반 해열제 정도만 처방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A씨/기저질환자 : 병원에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 안 한다고 해서 일반 치료제, 해열제 있잖아요. 그것만 받아서 왔는데.]

정부가 점검한 원스톱 진료 기관 3천500여 곳 가운데서 먹는 치료제를 처방했던 곳은 58.9%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대로 현재 20%인 고령층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위중증 병상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일부 병원에서는 중증에 해당하지 않는 입원 사례가 관찰되고 있어서 보다 효율적으로 병상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오는 29일부터는 중증 병상의 재원 적정성 평가가 매일 이뤄지고, 퇴실 이행 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줄어듭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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