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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가을밤…3년 만에 돌아온 '한강 야시장'

<앵커>

오늘(26일)부터 10월 말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한강공원에선 야시장이 열립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축제로 코로나 때문에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그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뒤쪽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네요.

<기자>

금요일 밤 서울 한강공원에 이런 풍경 정말 오랜만입니다.

연간 3백만 명이 찾았던 한강공원 야시장은 2019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열지 못했으니까 오늘 개장은 약 3년 만입니다.

오후 5시부터 야시장이 문을 연 뒤로 퇴근한 직장인까지 몰리면서 이곳 반포한강공원 일대는 야시장을 찾은 시민과 반포대교 근처에서 야경을 보려는 이들로 가득 찼습니다.

여러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40여 대 모두에 손님이 몰리면서 기다란 줄이 늘어섰고요, 액세서리나 반려견 용품 등을 파는 판매 부스 60여 개도 등장했습니다.

소자본 청년 창업의 상징인 푸드트럭 사업자들이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활로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그 말대로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사람들한테 야시장이 많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거기 찾은 사람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코로나가 심했을 때 임시 선별진료소나 구호기관 등에 직접 찾아가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가 드문드문 있긴 했지만, 이렇게 대규모 야시장이 두 달간 이어지는 건 오랜만이어서 푸드트럭 업자와 시민 모두 반기고 있습니다.

[고성환/푸드트럭 사장 : 코로나 때 다들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많아서 기분도 좋고 다들 잘됐으면 좋겠어요.]

[신은지/서울 영등포구 : 지금 40분 기다렸어요. 줄 서는 것은 그래도 힘들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줄 서는 데 그렇게 덥거나 그러지 않아서 재미있어요.]

한강공원 야시장은 오는 10월 29일까지 총 10번 열릴 예정인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고 이번 추석 연휴와 우천 시에는 개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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