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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윤 대통령 "기 받고 가겠습니다"

<앵커>

법원 결정에 대통령실은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6일) 보수의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구를 생각하면 힘이 난다면서 기를 받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구 민심을 대표하는 재래시장, 서문시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도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장 길 50m를 걸어가며 쏟아지는 사진 촬영과 악수 요청에 일일이 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대구 시민 여러분, 오랜만에 뵈니까 더욱 기쁘고 힘이 납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과 간담회 자리에서도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여러분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그리고 여러분들로부터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가야겠습니다.]

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참석에 이어 취임 뒤 두 번째 대구 방문입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정운영 지지도 30%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부터 민생 행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국정 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걸로 풀이됩니다.

윤 대통령은 대구의 한 로봇기업에서 규제혁신전략회의도 주재했는데,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 한 줄의 규제에 기업의 생사가 갈릴 수 있다"면서 "규제의 반을 없애라고 지시하고 싶을 정도"라며 규제 개혁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기업인과 민간전문가들이 혁신 과정의 들러리가 아니고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념과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구 일정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동행했는데, 법원의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 직후 주 위원장이 결정 내용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전한 뒤 의견을 나눈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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