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옛 소련 승전비철거'입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로 우뚝 솟아있던 탑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쓰러집니다.
![옛 소련 승전비 철거](http://img.sbs.co.kr/newimg/news/20220826/201695658_1280.jpg)
중장비로 밑동을 제거하자 중심을 잃은 탑은 거대한 고목이 쓰러지듯 연못에 박혔습니다.
라트비아 매체는 철거 장면을 생중계했고 일부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습니다.
각기 높이가 다른 콘크리트 첨탑 위에 소련을 상징하는 별 3개를 얹은 이 조형물은 나치 독일을 상대로 한 붉은 군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985년 세워졌습니다.
![옛 소련 승전비 철거](http://img.sbs.co.kr/newimg/news/20220826/201695660_1280.jpg)
하지만 라트비아가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독립하고 이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유럽연합에 가입하면서 탑의 존속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졌었는데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러시아 여론이 커지면서, 라트비아 의회는 지난 5월 이 기념탑을 제거하는 안건을 통과시켰고 이후 '리가' 시 의회가 철거를 진행한 겁니다.
누리꾼들은 "참 시원하게도 쓰러진다! 라트비아 국민들에게 역사적인 날이겠네요.", "모든 전쟁은 정말 나쁜 거죠. 하루빨리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