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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그리스 도착…황인범 소속팀 올림피아코스 합류 임박

황의조, 그리스 도착…황인범 소속팀 올림피아코스 합류 임박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그리스에 도착해 대표팀 동료 황인범의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FC로 공식 합류가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그리스 현지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올림피아코스의 연고지인 아테네에 도착한 황의조의 사진과 함께 그가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의조는 이 매체에 "올림피아코스행을 위해 아테네에 와서 기쁘다"며 "황인범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얼른 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앞서 프랑스 스포츠 전문 유력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계약 첫해는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임대 기간이 지나면 황의조는 노팅엄에 합류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게 됩니다.

레퀴프에 따르면 노팅엄은 400만 유로(약 53억 원)를 황의조가 몸담았던 보르도(프랑스)에 우선 지급한 뒤 100만 유로(약 13억 원)를 옵션으로 추가 지불합니다.

대표팀 '스리톱'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과 함께 EPL 무대를 누비고 싶어했던 것으로 알려진 황의조에게는 이번 이적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입니다.

지난 2019년 감바 오사카(일본)에서 프랑스 리그1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가치를 증명해왔습니다.

그런데 팀의 리그2(2부) 강등이 확정된 지난 6월부터는 이적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올여름 내내 프랑스 리그1의 낭트, 마르세유 등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포함한 EPL 구단 이적설이 불거졌습니다.

황의조 측도 울버햄튼을 선호했으나, 옵션 없이 이적료 400만 유로만 약속한 울버햄튼의 제의가 보르도의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노팅엄은 더 많은 금액을 보르도에 제시했지만 노팅엄과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의조가 1년간 임대로 먼저 뛰어주기를 바랐습니다.

5대 빅리그 중 하나인 프랑스 리그1에서 뛰던 황의조로서 올림피아코스행은 사실상 '1보 후퇴'나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1년 뒤 EPL 입성이 '100%'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노팅엄은 막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EPL로 승격한 팀인데 경쟁이 극심한 EPL 무대에서 승격팀이 곧바로 강등당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럴 경우 황의조는 자칫 다시 새 팀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각급 대표팀에서 함께 좋은 성과를 내온 미드필더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뛴다는 점은 황의조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두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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