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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폭격 25명 사망…"자포리자원전 시찰 협상 진전"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나이를 침범한 지 6개월이 되던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소도시를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2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방사능 유출 우려가 큰 자포리자원전 시찰과 관련해 러시아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살 아들의 시신 앞에서 아버지가 울먹입니다.

[세르기이/러 폭격에 사망한 어린이 아버지 : 아이는 집 안에 있었는데 폭격에 몸이 집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무너진 잔해를 뒤져보니 아이가 여기 쓰러져 있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의 주택가와 기차역을 폭격해 11살 소년을 포함해 2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50명이 넘습니다.

러시아는 이번에도 민간인 희생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기차역의 군용 열차를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직격했다"며 "돈바스 전선으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예비군 200여 명이 숨지고 군용 장비 10개가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폴타바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공군기지도 공격해 우크라이나 전투기 8대를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원전을 둘러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원전의 일부 원자로가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원전 전력을 러시아 점령지로 가져가기 위해 무리한 전력망 교체 작업을 벌일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자 시찰단 파견을 위해 러시아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화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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