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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북, 의심 환자 다시 발생…'코로나 종식' 맞기는 했나?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북한에서 코로나는 정말 종식됐었나?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양강도에서 23일날 악성전염병, 그러니까 코로나로 의심되는 4명의 발열자가 발생했다고 북한이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0일날 코로나 종식선언을 한 지 보름 만인데요. 여기서 궁금한 것은 북한에서 코로나가 정말 종식되기는 했던 것이냐 이런 겁니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그렇게 발표했지만, 북한 내부 소식통 통해서 북한 소식 취재하는 대북매체들의 말은 조금 다릅니다.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대표 : 기침, 가래, 미열, 호흡곤란 등 코로나 관련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해요. (함경도) 길주군에서는 하루에만 20명이 넘는 주민들이 관련된 질환을 앓아서 군 병원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은) 여름철 감기가 코로나 감염증과 유사한 증상이다 의료진들도 그냥 여름감기 진단을 내리고 감기약을 처방하고 있는….]

즉, 코로나 의심환자들은 계속 발생을 하는데, 김정은의 종식선언 이후로는 여름감기다 이렇게만 판정을 해 왔다는게 대북매체들의 주장입니다.]

Q. 북, 의심환자 다시 인정한 이유?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코로나가 종식됐다고 선언한 상태에서는 일선에서 의심환자가 다시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인정하기가 어려웠겠죠. 그래서 의심환자가 좀 있더라도 다른 질환인 것처럼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북한 당국이 다시 의심환자를 공식화했다는 것은 의심환자가 감추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퍼지고 있기 때문 아니냐 이런 추정도 가능합니다. 다만, 북한은 북한 내에서 아직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번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결과 어떻게 나올 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북, 발병원인 뭐라고 할까?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지금까지는 대북전단을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들어왔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겨왔죠. 하지만, 이번 발생지역은 양강도 북중 접경 지역이어서 이번 사례가 코로나로 판명이 되더라도 남한에 책임을 미루지는 못할 겁니다. 이번에는 발병 원인을 뭐라고 설명할 지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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