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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소도시에 떨어진 러 로켓…25명 사망

미국, 추가 군사지원 약속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한 작은 도시를 공격해 25명이 숨졌습니다. 어제(24일)는 전쟁이 시작된 지 6달째 되는 날이자, 우크라이나가 과거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날이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대규모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11살 어린 아들의 시신 앞에서 아버지가 울먹입니다.
러시아 폭격에 사망한 11살 어린 아들 시신 앞에서 흐느끼는 아버지

[세르기이/러 폭격에 사망한 어린이 아버지 : 아이는 집 안에 있었는데 폭격에 몸이 집 밖으로 날아갔습니다. 무너진 잔해를 뒤져보니 아이가 여기 쓰러져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인 어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 채플린에 로켓 공격을 가했습니다.

첫 번째 로켓이 주택가를 덮쳐 11살 소년이 숨졌고, 기차역으로 날아온 두 번째 로켓에 객차 5대가 불타 2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50명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선 러시아 측의 반대가 있었지만 중국을 제외한 13개 이사국의 압도적 지지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 연설에 나섰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의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전 세계가 알게 됐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드론과 탄약 등 800억 원대 지원을 약속했고,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평화협상에 관심 없는 사람(푸틴)과 어설픈 협상을 계획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다리를 물어뜯는 곰과는 협상할 수 없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단일 지원으로는 역대 최대인 4조 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공식화하며, "우크라이나가 대공방어시스템과 소형 무인기 요격체계 등 장기 방어체계를 갖추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우크라이나인들과 각국 시민들이 모여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31년 전 독립을 기념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고 각국 시민들은 우크라이나를 향한 강한 연대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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