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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매파' 폼페이오, 다음 달 또 타이완 방문 예정

'대중국 매파' 폼페이오, 다음 달 또 타이완 방문 예정
'대중국 매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달 또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오는 9월 27일 타이완 가오슝에서 타이완 일간 자유시보 주최로 열리는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이틀간 일정으로 타이완을 방문한다고 이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가오슝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글로벌 타이완 비즈니스 포럼에는 타이완의 주요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공급망 재편과 산업 혁명 및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 포럼에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 타이완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포럼 다음 날인 9월 28일에는 세계타이완상회연합총회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타이완의 몇몇 기업들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자유시보는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의 타이완 방문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중국과 타이완 간 갈등을 빚은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중국 측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반발해 타이완섬을 포위하는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하면서 타이완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 압박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의 대중국 강경정책을 주도한 매파입니다.

중국 정부는 폼페이오 전 장관을 자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앞두고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25일 트위터를 통해 "나도 당신과 함께 가겠다. 중국 입국은 금지돼 있지만, 자유를 사랑하는 타이완은 아니다. 거기서 보자"면서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 3월 초 타이완을 방문해 강연에서 미국 정부에 대해 즉각 타이완을 주권 국가로 인정할 것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당시 폼페이오 전 장관에게 '특종 징싱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징싱훈장은 타이완 총통이 정무 분야에 크게 이바지한 타이완인과 외국인에게 주는 훈장입니다.

(사진=타이완뉴스 발행 사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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