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상임위 줄줄이 파행…"김건희 여사 수사 검토 중"

<앵커>

어제(2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진욱 공수처장이 '사적 채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국회에서 열린 5개 상임위의 전체회의 가운데 3개 위원회가 반쪽 회의 끝에 줄줄이 파행했습니다.

유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년도 회계 결산 심사를 위해 소집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회의에 출석한 김진욱 공수처장은 '대통령 배우자를 수사할 수 있냐'는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범계/민주당 의원 : (김건희 여사에 대해) 수사할 생각이 있습니까?]

[김진욱/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예, 저희 검토 중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말씀 못 드리지만, 저희가 법과 원칙에 입각해서….]

앞서 지난달 한 시민단체는 '사적 채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법사위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결산 토론을 위한 회의라며 현안 질의를 막으면서 충돌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의겸/민주당 의원 : (김도읍 위원장이) 질의에 어떤 사전 검열성 발언을 하셨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도읍/법사위원장 (국민의힘) : 사전 검열이라는 말씀, 김의겸 위원님 사과하십시오.]

한 차례 정회 끝에 다시 열린 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해 결산 심사는 미뤄졌습니다.

올해에 한해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공제 기준을 11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올리는 종부세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던 기재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부자 감세' 철회를 주장하며 참석하지 않아 반쪽 회의 끝에 표결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과방위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정청래 위원장의 의사 진행이 독단적이라며 회의를 보이콧해 네 번째로 파행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