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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020년 대선 부정선거 논란에 선거 관리 요원 줄줄이 퇴직

11월 중간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20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선거 관리 요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2020년 대선 이후 전례 없는 수준의 가짜 뉴스와 괴롭힘, 위협이 계속되면서 선거 관리 요원의 이탈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뉴저지 등 최소 9개 주에서 사직이나 조기 퇴직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입니다.

텍사스주의 길레스피 카운티에서는 선거 사무를 담당하는 직원 3명이 퇴직했습니다.

텍사스주 카운티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직원들의 이직률은 지난 2년간 30%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주 국무장관 대변인인 샘 테일러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우려스럽다"면서 "11월 선거를 치르기 위해 자격 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관계자는 "선거 사무는 지속해서 변화해 수개월 내에 배울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많은 선거 관리 요원이 떠나는 것에 대해서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하원 1·6 특위 청문회에서는 완드레아 모스 전 조지아주 선거 사무원이 나와 부정 선거에 가담했다는 허위 정보 때문에 폭력적인 위협을 받고 사직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 때 조지아주에서 풀턴 카운티에서 부재자투표를 감독했으며 부정 선거에 가담했다는 근거없는 비판을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는 "그 일은 내 삶을 통째로 바꿨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내 이름을 알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 사람들에게 명함을 주지 않는다"고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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