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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법카 의혹' 핵심 인물 배 모 씨에 구속영장 청구

<앵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배 모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배 씨가 법인카드로 2천만 원 정도를 유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김혜경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배 모 씨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입니다.

배 씨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일할 당시 김혜경 씨 의전을 담당하면서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 씨 집에 보내게 하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습니다.

[배 모 씨 - 공익 제보자 A 씨 (지난해 6월) : 사모님이 내일 초밥 올려달라고 그랬어. 그거 점심 때 올릴까 어떻게 할까. (초밥집 가서 그거 결제를 카드 갖다 하고 결제하고 나서 올리겠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인 배 씨가 선거 수행원이나 자원봉사자 등에게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식사 등을 대접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파악된 배 씨가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법인카드 액수는 모두 2천만 원대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선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횡령 혐의는 영장에 넣지 않았습니다.

법인카드 사용 과정에서 김혜경 씨의 지시 여부에 따라 횡령의 주체가 바뀔 수 있는데, 아직 이 부분을 수사 중이기 때문입니다.

김혜경 씨는 그제(23일) 경찰 조사에서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서를 작성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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