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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제주 구도심 홍보 영화 제작

<앵커>

청소년들이 제주시 구도심 상점가를 알리기 위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구도심 여러 곳의 배경을 촬영하면서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구도심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강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초중학생 5명이 함께 만든 여름고백이란 단편영화입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좋아하는 여학생에게 고백하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고백하려고? 걔가 좋아하는 거 일단 알지.]

[아 그게 뭔데? 나한테 좀 알려줘.]

중앙로 상점가 맛집과 중앙 지하상가, 동문 시장을 배경으로 촬영했습니다.

상인들을 함부로 대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의 공익 광고는 초등학생들이 만든 겁니다.

이 영상들은 한짓골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이 중앙로 상점가를 알리기 위해 직접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한짓골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엔 초중고생 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틀간 전문 강사들로부터 영상 촬영과 편집 기법을 배운 후 영상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4개 팀으로 나눠 중앙로 상점가를 알릴 수 있는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 공익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시나리오도 머리를 맞대 함께 쓰고, 영상 촬영도 스스로 해 냈습니다.

[김소민/인화초등학교 6학년 : 팀원들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주제도 정하는 것도 했고 그다음에 나가서 야외 촬영 같은 것도 한 다음에 마지막 날 편집도 하고 연기도 해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대부분 처음 영상 제작을 하는 거지만, 찜통더위 속에도 중앙로 상점가 여러 곳을 옮겨가며 이틀 만에 그럴듯한 4편의 영상물을 완성해 냈습니다.

무엇보다 중앙로 상점가 여러 곳을 직접 체험하면서 영상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에겐 구도심 상권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은영/중앙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장 : 중앙로 상점가는 젊은 청소년들이 오기에는 멀었던 곳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와서 보고 직접 그러니까 관심 갖는 것 같았고 또 더더욱 영상이라는 걸 찍으면서 세세하게 생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중앙로상점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사업단은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제작된 영상을 중앙로 상점가를 알리는 데 활용하고, 더 많은 청소년들이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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