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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한 달 동안 해명 없이 회피…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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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담합해서 비대위 전환…전환 시점부터 묵과할 수 없는 무리수"
"윤 대통령, 한 달 동안 해명 없이 회피…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
"'이준석 태도' 논하기 전에 상황의 '옳고 그름' 먼저 이야기해야"
"윤 대통령과의 소통 없었다…후속 조치 거둬들인다면 인정하나 기대 않는다"
"사퇴 회유한 사람 폭로 의도 없다…도발 계속되면 '폭로 의도' 생길 수도"
"윤정부, 모르쇠로 일관해 결국 대중에 지겹다는 반응 유발하려는 것"
"여당 의원들, 정치적 생존 위해 '경험칙'에 의해 행동…정의와 무관해"
"윤 대통령, 정치적 해결 두려워해…윤정부서 '정치의 실종', 큰 리스크 될 것"
"날 내쫓은 세력이 또 품겠다? 모욕적 표현…애초에 무리수 없었어야"
"윤 대통령과 대선서 같이 노력은 했다…현재 추구하는 가치는 갸우뚱"
"국민의힘, 당원 민주주의 통한 정치 경험 없어…공천 여부만 중요"
"'윤핵관', 2024년 총선서 공천 받을 수 있을지 지켜봐라"
"가처분 인용 시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들 많아"
"가처분 기각 시 본안 소송 다툴 것…비슷한 일 없도록 기록으로 남겨야"
"윤 대통령도 총장 시절 가처분 신청…억울한 것 있으면 구제받는 게 당연"
"가처분 결정 나오면 제 생각 밝힐 것…사과할 수도"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어쭙잖은 양비론 하지 않아"
"이준석 20~30%·윤 대통령 본인 50%·'윤핵관' 20~30%의 책임"
"당원 소통 공간, 자유롭게 의견 개진 막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해"
"장예찬, 과거의 모습과 달라져…장예찬과 뭘 토론하죠?"
"조용히 떠나라는 사람들, 본인 가족들 일이면 좀 쉬다 돌아오라는 말 안 해"
"스키피오, 전쟁서 이긴 후에도 의심 여론 많았다…끝내 한니발과 싸워 전쟁 종결시켜"
"감정적이거나 욱해서 한 행동한 적 없어…가장 좋은 길 고민하고 잘할 자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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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요즘 언론 인터뷰를 거의 매일같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한 얼마나 됐습니까, 그러신 지?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한 일주일 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일주일 정도. 그전까지는 잘 안 하셨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사실 뭐 저는 이 상황에 있어서 어떤 무리수들을 결국에는 이 사태를 주동한 사람들이 누굴까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비대위 전환 시점부터 나오는 무리수들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묵과하기 어려울 정도의 무리수들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언론에다가 제 의견을 활발히 밝히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비대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대응을 자제했었는데 비대위 전환 그 이후부터는 나는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제가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자기들끼리 제 뒷담화하다가 그게 언론 카메라에 노출돼서 기사화가 되고 그것들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다는 어떤 상황이 있으면 그 상황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그 문자를 보내고 주고받던 분들이 내부 총질 문자라든지 체리 따봉에 대해서 아무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로 벌써 이제 한 달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이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우리 국민들 중에서 보면 그런 어떤 내부 총질이라고 표현하는 문자 이런 것들에 대해서 해명 들으신 게 있나요? 없거든요. 그러니까 결국 이런 아주 중차대한 정치적 문제들을 놓고 그냥 뭉개면서 가고 그래서 또 내린 결론은 뭐냐 하면 우리가 미안하다고 하기도 그렇고 우리가 설명하기도 좀 그러니까 그냥 아예 이준석 자리를 지워버리고 비대위로 가자. 그래서 그냥 자기들끼리 담합해서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정의롭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아마. 아니, 이게 국민들이 바라는 형태의 사태 진척이라고 보는 분도 없을 테고요. 만약 이게 제가 뭐 신군부에 비유하고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그게 신군부인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가장 많이 제가 이런저런 댓글도 보고 그랬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아마 많은 분들이 비판하는 지점이, 지지했다가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도 그렇지, 윤석열 대통령은 어쨌든 간에 보수 정당이 힘을 합쳐서 만들어낸 대통령이고 내부 총질이라고 하는 문자를 보냈고 그게 공개가 되기는 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하는 것은 과연 보수 정당을 살리자는 의도냐 아니면 이 윤석열 정부를 망치자는 의도냐. 아무래도 후자 아니냐 이런 비판이 많이 있어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렇게 따지면 이게 사실 모든 것이 어느 시점에 딱 필요한 시점에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뭉개고 가다 보면 양비론식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 제가 시발점을 얘기했지만 결국에는 대통령께서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문자를 보내시고 그것을 원내대표가 열람하는 과정에서 노출된 다음에 그때 끊었으면 아무 일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 뒤에 휴가를 간다. 그다음에 그 뒤에 어디 기자들이 물어봐도 답을 하지 않는다. 뭐 챙기느라 바빠서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보지 못한다 뭐 이런 식으로 회피하면서 한 달 동안 오신 거 아닙니까? 그러지 않고 어느 시점이라도 유감 표명이라든지 적절한 상황에 대한 어떤 해명이 있었다고 한다면 여기까지 안 왔죠. 그런데 저는 이거에 대해서 그러면 이것을 바로잡자고 하는 얘기에 대해서 나중에 가다 보면 야, 한 달 동안 해명하라고 했는데 안 하는 거 보니까 오히려 네가 이제 좀 조용히 해야 되겠다 이야기하는 것이 전형적인 보수 진영에서 많이 보였던 양비론적인 자세 아니면 나중에 가서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는 자세고 저는 그런 것들이 싫다는 것을 제가 판사님께 쓴 편지에도 정확히 밝혔고 그래서 제가 가처분 신청을 건 겁니다.

앞으로 이런 것이 대한민국의 국정을 운영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것을 힘으로 찍어내리거나 아니면 세력의 크기로 덮어버리려고 하는 이런 모양새가 문제가 돼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비판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결국에는 좋은 게 좋은 거지 아니면 이렇게 뭉개고 아니면 힘으로 누르고 이렇게 하려고 하는 모양새 속에서 비판받는 건데 저는 지금 당에 계신 분들 중에서 이게 절차적으로 옳은 건지에 대해서 자기 양심을 걸고 이름을 걸고 다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준석 조용히 해라'라는 이야기하기 전에 지금 상황이 옳은가 그른가를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해법으로써 이 대표가 참아줬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해야 하는 건데 지금은 가치 판단을 하지 않아요. 지금 이게 제대로 된 건지 아닌지에 대해서 본인 입장을 얘기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참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고 그게 아니라 그냥 말꼬투리 어떻게 잡을까 기다리고 있다가 무슨 신군부란 표현을 어떻게 쓸 수 있느냐. 어떻게 사람에게 개고기라고 할 수 있느냐. 그런데 이것도 제가 다 너무 치졸해서 다투지 않는 것이지 세부적인 표현들 다투기 시작하면 저는 사람에 대해 개고기라 한 적도 없는 것이고요, 사실상.

그리고 지금 또 이런 어제 신군부 지적이라는 것도 신군부가 했던 양태에 대해서 얘기를 한 겁니다. 결국에는 그때 서울에 봄이 왔을 때 그 당시에 우리가 유명한 서울역회군이라는 것이 있었고 심재철 의원이 나중에 소회를 밝혔지만 그때 그런 것을 감당하기에 우리들은 너무 어렸다. 그런 것 때문에 그때 학생들은 유혈 충돌을 막기 위해서 회군했고 그때 신군부는 그것을 오판했던 것이 야, 힘으로 찍어 누르니까 되는구나 해 가지고 그 며칠 뒤에 더 엄청난 일을 벌인 겁니다. 그게 뭡니까? 우리 사회의 굉장한 아픔으로 남아 있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아닙니까? 만약에 서울역회군 때 서울이라는 공간은 광주와는 또 다릅니다. 서울역이라고 그러면 옆에 외신들도 많이 있고요. 광주에 무슨 택시운전사 해 가지고 잠입할 필요도 없어요. 외신이 모여 있는 곳이 서울입니다. 서울역에서 만약에 그런 어떤 투쟁이 지속되었다고 한다면 광주처럼 무슨 공수 부대가 투입되고 이렇게 해 가지고 유혈 사태가 발생하고 이런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서울역에서 그들이 위협했을 때 그것을 너무 어렸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었던 그런 것들 때문에 나중에 그것이 사실 제가 편지에 썼지만 전혀 본인들이 민주주의 투쟁에 선봉에 설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못했고 그것이 자신들의 짐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광주 시민들이 그것에 의해서 피해를 입고 민주주의의 선봉에 선 겁니다.

저는 지금도 마찬가지인 게 정치하는 사람들이 정치의 영역 안에서 이 문제를 바로잡지 못하면 나중에 더 넓은 영역에서 그런 것들을 국민들이 감내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거지 제가 솔직히 보수 정당 역사상 대통령이 뭐라고 하는데 바짝 엎드려서 잘 사는 사람들. 그 사람들 역사를 몰라서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말꼬리 잡으려고 할 게 아니라 만약에 저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싶은 분이 있으면 이 사태가 과연 제대로 된 상황인지 아닌지부터 판단하시고 그 평가를 역사에 남기시고 저에 대해서 조언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당내 의원들 보면 최재형 의원 같은 분들 소신을 당당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드러내셨고 하지만 저에게도 어떤 이런이런 행동을 주문하시고 이런 것은 제가 듣기에도 충언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무슨 이철규 의원 같은 분 보십시오. 맨날 무슨 말 한마디만 하면 말꼬리 잡으러 와서 양두구육 그랬더니 어떻게 개 같은 소리를 하느냐, 개고기 같은 소리 하느냐 이러면서 달려들잖아요. 전혀 저는 그걸 충언으로 받아들이지도 않고요. 저 사람은 진짜 말꼬리 잡으려고 기다리고 있구나 이런 인상인 겁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 지금 이야기 길게 하셨는데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저희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 내부 총질 문자 공개됐을 때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이 자리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어요. 윤석열답지 못하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이후에 연락은 전혀 없었습니까, 대통령과?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안 하고 안 받습니다.

▷ 주영진/앵커: 안 하고 안 받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아까 유감 표명이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 문자가 어떠한 취지에서, 지난번에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얘기는 안 하지 않았습니까? 다른 정치인의 말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느라. 어쨌든 간에 어떠한 계기로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면 이준석 전 대표도 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나 비판은 자제할 생각이 있는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지금 그 상황에서부터 일련의 상황들 시발점은 거기지만 그것에 대해서 만약에 잘못되었다는 거 인정한다고 하면 그 뒤에 있었던 후속 조치들에 대해서 거둬들일 수 있겠느냐. 거둬들인다면 저는 인정합니다.

▷ 주영진/앵커: 그 후속 조치 비대위 전환?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걸 포함해서 전부 다 거둬들이면 인정하겠지만 저는 그것도 사실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게 한다는 거는 지금 한 달 가까이 그것을 고집으로 끌고 왔다는 이야기를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차라리 이것은 법원에 의해서 바로잡히는 게 좋다. 그래야지 깔끔하게 해결해 준다. 그래서 저는 가처분 신청을 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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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data-captionyn="N" id="i201694872"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0824/201694872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주영진/앵커: 자필 탄원서는 언제 내가 내야겠다고 생각한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제가 가처분이 이렇게 처분이 길어질지 모르고 그러니까 제가 심문을 마치고 그게 17일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취임 100일이 되는 날 맞습니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래서 한 19일쯤 이렇게 제가 하루 정도 심문에서 있었던 판사님의 질문이나 이런 걸 바탕으로 해서 제가 생각하는 관점을 한번 정리해서 전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19일에 제가 제출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19일에.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러니까 제가 실제 제출한 게 19일인데 어제 모 일간지에게 노출됐다고 하는 거는 저희 쪽에서 노출시킨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22일에 제가 알기로는 저게 상대 측 변호사에게 송달이 됐거든요. 22일에 송달됐는데 공교롭게도 23일 아침에 언론에 그게 공개돼서 나온다? 그것도 열람용이라고 적혀서. 그거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그거는 해당 변호사가 유출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하다 보면 가장 싫어하는 게 익명, 익명의 그늘에서 비겁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그래서 이른바 핵심 관계자 윤핵관이라는 말도 만들어냈는데 저 탄원서에 말이죠. 가장 많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이 어, 누가 이준석 대표에게 와서 12월 말까지만 대표직에서 떠나준다면 경찰 수사도 없던 걸로 해 주고 특사로, 대통령 특사로 해외 여러 나라도 방문하게 해 주겠다. 왜 밝히지 않았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당연히 그 탄원서라고 하는 것은 어떤 형사적인 잘잘못을 제가 만들어내고자 함이 아니라 탄원서 안의 내용을 보면 의식의 구조가 있습니다. 저는 애초에 이런 것들이 예를 들어 대통령의 의중이나 이런 것과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경과를 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면서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제가 넣은 것이지 예를 들어 그런 의사를 전달한 누구누구를 체크하거나 아니면 제가 폭로를 하겠다는 의도로 그렇게 한 게 아닐 겁니다. 판사님한테 저는 분명히 왜 이것이 단순히 어떤 착오나 실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굉장히 체계적으로 진행되어 왔고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그런 거창한 용어를 쓸 정도까지 심각한 상황인가 설명하기 위해서 했던 것이지 제가 만약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폭로전을 하고 뭐 나만이 알고 있는 것을 언론에 드러내고 이렇게 하려고 했으면 제가 원래는 유출되지 않는 저런 탄원서 안에 넣는 형식으로 썼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와서 저는 얘기하는 게 많은 분들이 물어보세요. 그런 것에 대해서 그러면 그 안에 적힌 인물이 누구냐 이런 것들을. 제가 그거를 밝히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움직일 정도면 굉장히 그거는 제가 폭로전을 시작하겠다는 의도거든요. 저는 그런 의도로 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누가 물어봐도 말하지 않고요. 어제 보면 누가 저한테 망상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자꾸 도발해 보십시오. 그러면 저한테 의도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제발 그런 가벼운 언행으로 이렇게 하지 마시고 이런 게 있어요. 많은 분들이 그게 누군가의 의중인지 아니면 그저 누가 한번 사태를 해결하려고 선의에 의해서 이야기해 본 것인지 당신이 구분 못하는 것 아니냐라고 제가 얘기하거든요. 그 정도로 바보라고 생각하고 계속 말씀하시면 바보가 아닌 걸 증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좀 언행을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이 자리에 나왔던 두 패널이 이준석 대표에게 꼭 물어봐달라. 내가 만난다면 이 얘기를 물어보고 싶다고 얘기한 내용이 있었는데 하나, 장성철 소장은 이준석 전 대표 특징 하면 똑똑하고 논리적인데 요즘 왜 이렇게 감정적이냐. 사람들이 이준석 전 대표가 감정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인터뷰를 통해서 계속하다보니 이제 듣기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아마 그게 지금 정권과 정권의 핵심이 생각하는 대응 방식일 겁니다. 지금까지 사실 나온 내용들만 해도 엄청난 내용들일 수 있겠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관하는 이유가 결국에는 대중에게 지겹다는 반응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과거에도 보면 보수 정권에서 그런 걸 뭉개는 방식으로 가다가 나중에 더 큰 폭탄 터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처음에 예전에 2014년, 2015년 때 그때 조응천, 박관천 사건 이런 거부터 시작해서.

▷ 주영진/앵커: 이른바 십상시 문건.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때 나왔던 얘기가 뭡니까? 이거 우리나라 권력 서열이 몇 위인지 아느냐. 누가 1등이고 누가 2등이고 이런 거 아닙니까? 그때 많은 사람들이 결국 보수에서는 저거 이상한 놈들이다 이렇게 하고 덮어버리기 바빴고 결국에 그 뒤로 한 2년 뒤에 터진 게 뭐냐 하면 최순실 사태라는 게 터지면서 결국에는 정권이 무너지는 계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저는 지금 이게 참 특이한 게 뭐냐 하면 이 사안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기를 두려워합니다, 보수 정치권 내에서. 그게 의원들 사이에 지금 팽배해 있는 것이죠. 왜냐? 그들이 지금까지 정치를 바라보면서 들어왔던 격언이나 아니면 그런 경향성에 따라서 움직이는 거거든요. 정권 1년차의 대통령과 또는 그 핵관들과 맞서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들만의 정치적 언어예요. 그 언어가 뭐 대중을 위한 언어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의 생존 전술에 따른 언어입니다. 우리가 정치적으로 생존하려면 그렇게 해야 된다는 경험 측인 것인데 그거는 정의와 전혀 무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고 저는 제가 계속 얘기하는 것처럼 이것도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박근혜 정부 때 그렇게 경험 측에 따라서 복지부동했던 사람들이 지금 다 어떻게 됐나요? 결국에는 정치를 그만두거나 아니면 지금 상황에서 옥고를 치른 분도 있고. 왜냐. 이야기해야 할 때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그들이 공범이 된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김상일 전 특보위원의 질문인데 뭘 원하는 거냐, 뭘 원하는 거냐.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유감 표명을 원하는 거냐.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변하시겠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안 한다니까요. 기대 안 한다니까요. 안 할 거니까 저는 기대도 안 하고요.

▷ 주영진/앵커: 이준석 대표가 원하는 건 뭐예요, 이 상황에서?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그래서 편지에도 정확히 썼듯이 정치의 영역에서 해결돼야 하는 것이 해결되지 않았던 것 그래서 사법부의 권위에 의존해서 해결을 구하게 된 것을 판사님께 송구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저는 윤석열 정부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아마 정치의 실종이 지속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뭐냐 하면 원래 대통령께서 뭐 이렇게 이미지로 갖고 계셨던 것이 통 큰 이미지, 아니면 이렇게 좋게좋게 푸는 이미지 이런 것이 있다고 한다면 제가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 중에 여러 가지 기억을 반추해 보다보면 한 가지 특정적인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대통령께서는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세게 하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하면서 그 당시에 마찬가지 이것도 관례입니다. 그 당시에 관례적으로 대통령께서 예를 들어 여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치적으로 언급을 한다든지 아니면 공천에 의견을 낸다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 관례적으로 있었던 것이고 보수 정권뿐만 아니라 어느 여당이든지 다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거를 그때 취조했어요. 그때 여당의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유도 넣어서 사실 다 직권남용으로 많은 분들이 잡혀가기도 하고 이렇게 했을 텐데 그러면 굉장히 엄격한 그물코를 스스로 만드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 정치로 풀어야 되는 상황이 있을 때 대통령이 그 말을 하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시는 상황이 됐어요. 예를 들어 지금과 같은 일련의 상황도 보십시오. 예를 들어 제 거취에 대해서나 이런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만약 저에게 직접 둘 간의 대화 속에서 말이 새어 나가지 않는 속에서 정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이제 여당이 됐으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아니면 이준석 대표가 생각이 있으면 다른 역할 좀 했으면 좋겠고 당의 새로운 리더십이 세워졌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으면 그 말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도 않았을 뿐더러 거기에 저도 가치 판단을 하겠죠. 그런데 그 말을 하는 것은 사실 굳이 잡자 그러면 굉장히 문제될 수 있는 발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말씀을 안 하셨고 대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는 것처럼 지금 다른 방법으로 결국 이준석을 내치는 방법으로 가서 일이 커졌다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의 실종인 겁니다, 어떻게 보면.

▷ 주영진/앵커: 정치의 실종?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런데 우리가 이 비슷한 것을 여러 군데에서 경험을 지금 하고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저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걸 느낀 게 저는 몇 개 있었고요. 예를 들어서 그러면 경기도지사로 누가 나갈 것이냐에 대한 어떤 그런 대화 속에서도 사실 그냥 나가서 경선 붙어서 유승민 의원이 경선에서 지고 그냥 김은혜 의원이 나간 거였다. 그러면 아마 유승민 의원이 그렇게 격분해서 뭐 이렇게 메시지를 남기고 이럴 명분 자체가 없을 것 같거든요.

▷ 주영진/앵커: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이렇게 얘기했었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런데 그건 뭐냐 하면 우리가 모르는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여러 가지 저간의 상황들이 정무적으로 조정이 안 되고 또는 정무적으로 조정되었다가 다른 어떤 행동들이 나와서 신뢰가 깨지고 이런 것들이 있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처럼 그 지점을 좀 들여다볼 때가 되지 않았나. 김종인 위원장이 과거에 선거 과정에서도 왜 이렇게 말을 하다가 서로 틀어져서 싸웠겠느냐라고 하는 것들 이런 것도 있고 저는 결국에는 그런 신뢰의 부족이라든지 아니면 결국 정치의 실종이라는 것이 앞으로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 큰 리스크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지금 이준석 전 대표의 이야기를 쭉 들어봤는데 이제는 해법이 없어 보이네요?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아까 옳고 그름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게 참 아쉽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내가 그건 잘못했다, 내가 잘못 판단했다고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야기. 대통령이 그렇게 꺾여야 이준석 전 대표가 이 상황을 풀 수 있는 해법을 내놓을 수 있는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기대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어떤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 않고요. 저는 이런 겁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의원님들 중에서 보면 이런 표현하시는 분이 있어요. 이준석이 마음을 고쳐먹어야부터 시작해서 어디 가면 대통령이 품어야 이런 얘기도 있고 하잖아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굉장히 이상한 지점을 느낍니다. 그러니까 품는다는 표현이 뭐지? 예를 들어 저는 지금 상황에서 부당하게 당대표로서의 직위를 사실상 내쫓기듯이 나왔다고 생각하는 상황 속에서 예를 들어 저를 그럼 내쫓은 주체가 누구인지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내쫓은 사람이 아니면 내쫓은 세력이 저를 품는다는 건 뭐죠? 그들의 잘못을 인정한다는 얘기인가? 아니면 내가 너를 내쫓았지만 나는 아량 있는 사람이니까 너를 품겠다? 제가 그것까지 허용해야 하나요? 저에 대해서 적대적으로 해서 다 이제 국민들이 볼 만큼 보고 공격하고 계속 태클 걸고 했던 사람들이 저에게 아량을 품는 모습까지 하는 걸 감내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이거는 제가 이렇게 표현하는 거는 보수 정당에 있어서는 항상 좋은 게 좋은 거지. 아니면 절대자에게 충성하는 문화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을 결사옹위하기 위해서는 네가 죽어야 된다는 논리를 그냥 받아들였을 때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저는 정치를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아요. 그런데 사람으로서의 자존심이 있어서 저를 막 내쫓기듯이 이렇게 한 다음에, 내쫓은 다음에 우리가 너희를 품어는 줄게, 너를 품어는 줄게 이거는 모욕적인 표현입니다. 뭘 품어요? 애초에 그러면 그런 무리수를 벌이지 말지. 그런데 이런 것들을 이제 하기 시작하면 더더욱 사태가 안 좋아지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징계 6개월 받았을 때는 전국을 돌면서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내가 이 징계는 수용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었어요? 이 징계가 내가 수용할 만하다고 하는 마음가짐이 있었던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보시면 제가 왜 징계 때는 가처분 안 걸었냐 그러는데요. 징계 때 아마 윤리위도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사실관계를 다퉈서 예를 들어서 어떤 징계를 때리려고 하면 나중에 가처분 걸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품위 유지가 안 되었다고 해서 저를 징계한 거예요. 품위 유지 이런 거는 솔직히 걸면 걸리는 거고 아니면 아닌 겁니다. 그래서 다수결로 그냥 결정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했을 때 그거는 그거야말로 정당에서 자율로 쳐서 가처분 기각 낼 가능성이 높았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그걸 걸기 바랐을 겁니다. 어떤 대중이 이해하는 것과 실제 징계했던 품목이 다른 상황에서 그런 어떤 이것에 대한 가처분을 걸어서 바로 하루 이틀 만에 X 나오면 '봐라, 이준석 봐라, 징계받을만 했다' 이런 식으로 하려는 전략이었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저도 많은 분들 조언 들어보니까 애초에 징계를 그 방향으로 낸 것 자체가 그런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다투지 않은 것이고요. 대신 이제 거꾸로 말하면 어떤 경찰의 조사나 이런 걸 통해서 사실관계 밝혀진 다음에 그러면 그 결과 바탕으로 다시 가처분 걸 수 있는 거니까요. 그거는 별개의 상황이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과는 함께 정치를 하기가 어렵습니까, 이제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함께 정치를 했던 적이 있었는지를 우선 살펴보면 그러니까 저는 대선 때 보면 결국에는 대선이라는 큰 그 목표치를 가지고 그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했던 것은 있으나 지금 보면 저는 자유나 아니면 이런 인권에 대한 철학 같은 것을 대통령과 공유했었다고 생각했던 것이고 그래서 여러 가지 정책도 내고 했었는데 최근에 보면 그러한 가치가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비슷하게 구현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저는 약간 그거는 고개를 갸우뚱한 적이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당원 가입 독려하는 거 보면 당은 떠날 생각은 없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당원 가입 독려라고 하는 것은 사실 누구나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 당은 지금까지 당원의 중요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이 당에서 당원이라고 하면 지방선거 때나 아니면 이럴 때 내가 공천받으려고 급조한 당원들 뭐 이 정도만 다들 생각하고 모집했지 오히려 내가 모으지 않은 당원들이 당에 들어와 있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저희가 당원이 3배, 4배로 늘어났는데 지역구에 원래 당원이 한 500명 정도 있었는데 내가 공천 준 구의원이 한 100명 모아오고 그리고 내가 한 100명 모아서 그래서 500명 정도 있었다 치는데 그랬는데 갑자기 2천 명이 됐어요. 1,500명은 어디서 온 거지? 이준석이 당원 모집 홍보해서 들어왔나? 그렇다면 나중에 만약에 나한테 적대적인 경선 때 표결을 하지 않을까? 이런 두려움이 생기면 보통 하게 되는 선택이 뭐냐 하면 제발 좀 나갔으면 좋겠다. 제발 저 당원들 나갔으면 좋겠다. 옛날에 500명 정도 오손도손하던 시절로 가서 내가 공천 준 구의원과 이렇게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들이 내 경선 나도 도와주고 그 구의원도 도와주고 하면서 내 공천은 계속 받는 구조로 만드는 게 좋지 않을까. 한 번도 당원 민주주의를 통해서 당원들께 교육을 하고 당원들의 의사를 받아서 정치를 하고 이런 경험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원 민주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나중에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에 대해서 별고민이 없죠. 왜냐하면 오늘 어떤 언론 보도도 나왔던데 우리 당의 지역구 의원 중에서 한 90 몇 명 정도 될 텐데 그중에 91명이 지역구에서 지난 5번의 선거에서 4번 이상이 보수당이 당선된 곳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웬만한 사태가 터져도 5번 중 4번 이기는 곳이라는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공천받는 게 중요하지 무슨 당원들과 함께 우리 동네 분위기를 정치적으로 조금 더 우리 정견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캠페인도 하고 교육도 하고 이런 거 필요 없는 거예요. 저만 필요하죠, 수도권 출마하니까.

▷ 주영진/앵커: 이런 구도라고 한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바로 수도권에 출마한다. 서울 노원 안철수 의원과 맞붙었던. 그런데 지금 이런 구도라고 한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과연 공천을 받을 수 있겠느냐. 공천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이 이준석 전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때 가서 한번 보시죠. 윤핵관이 공천받을 수 있는지. 보통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발전 단계가 있잖아요. 처음에는 윤핵관 나 아니라고 하던 분들이 대통령 당선되고 나서는 어디 가서 마이크 잡고 제가 윤핵관입니다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 영상 다 남아 있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윤핵관이라는 단어는 아주 못된 이준석이 만들어놓은 단어다 이러면서 그 단어를 거부하는 분들이 있어요. 나중에 가면 윤핵관이라 불리시는 분들이 오히려 뭐냐 하면 윤석열 좀 각성해라 이러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살아온 분들이 보통 그렇게 하는 겁니다.
<주영진의 뉴스브리핑><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data-captionyn="N" id="i201694873"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220824/201694873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720" v_width="1280">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출연하는데 오늘 날짜가 8월 24일이죠. 제가 이준석 전 대표 나온다고 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꼭 1년 전 8월 23일 최고위원회의 때 이준석 전 대표가 했던 말을 찾아봤는데 이거 한번 들어보시고 저때부터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은 시작된 것 아닌가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텐데 한번 들어보시죠.

#VCR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원래 사과 잘 안 하는 사람인데 저때 사과의 말씀을 2번이나 반복했고요. 저때가 아마 첫 토론회, 후보들 간의 첫 토론회냐 발표회냐 뭐 이런 문제 그리고 민영삼, 윤석열 후보 당시 특보가 이준석 대표는 유승민 캠프에 가서 하고 싶은 말 마음대로 해라. 아니면 대표를 계속하려면 저러면 안 된다. 아마 이런 어떤 이준석 전 대표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과정에서 혼란이 많았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했던 것 같은데.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민영삼 씨 같은 분의 생각은 저는 들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고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이런 겁니다. 저 당시 8월 정도면 언제였냐 하면 당에 7월 31일에 윤석열 후보가 입당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 그다음에 굉장히 초반부터 기싸움을 세게 했어요, 그쪽 캠프에서. 결국 뭐냐 하면.

▷ 주영진/앵커: 입당도 이준석 대표 없을 때 했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러니까요. 패싱 입당하고 나서 토론을 하겠다니 안 하겠다느니. 저는 좀 신기했던 게 뭐냐 하면 당대표 입장에서는 선거 흥행이 머릿속에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토론을 여러 번 하고 토론도 2:2 토론도 하고 재미있게 하고 이런 걸 기획해서 내놨더니 갑자기 이렇게 나옵니다, 거기서. 그때 보도도 좀 됐었는데 토론에 불리한 윤석열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당대표의 생각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 버리면 제가 할 말이 없어요. 유불리를 따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당대표 머릿속에는 흥행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하기 마련인데 그 안에 개별 후보 하나하나가 야, 토론하면 우리가 불리하다. 그 말을 하는 것도 웃기기는 하지만 그게 누구를 밀어주기 위함이고 누구를 솔직히 골탕 먹이기 위함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나오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하고 다 아시는 것처럼 그때 뭐 저 캠프에 있었던 누가 대표를 탄핵해야 되느니 뭐니부터 시작해서 아니, 후보로 들어와서 대표를 탄핵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데 그런 말하고 막 이랬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지만 보수 정당이 꼭 빠지는 지점이 있다면 대세론주의 아니면 결국에는 이런 힘에 의한 정치 문화 이런 것들을 좀 강요하려는 경향성이 있는데 그게 1년 내내 지금 진행돼 온 결과가 아마 이거일 겁니다, 보면.

▷ 주영진/앵커: 1년 전의 어쨌든 장면을 다시 한번 여러분과 함께 봤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거나 기각되면 내가 어떻게 해야지 분명히 생각했을 것 같아요. 인용되면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건데 그때는 더 이준석 전 대표가 더 활발하게 국민과 소통하고 언론과 인터뷰를 할지. 기각될 경우에는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을 법원이 거부한 건데 그때는 뭐 조용히 있을 것인지.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인용되면 제가 할 거는 없습니다. 인용되면 제가 뭐 할 건 없고요. 저는 당원들 만나고 다니면서 소통하고 이런 행보를 지속할 것이고요.

▷ 주영진/앵커: 언론으로부터는 사라질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지금 뭐 따로 기획하고 있는 건 없고요. 인용됐으면 대신 정치적으로 굉장히 책임져야 될 분들은 많을 겁니다. 그분들이 책임을 안 진다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할 수는 있겠죠. 그리고 기각된다고 한다면 저는 본안을 통해서 다툴 겁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기록으로 남겨야 됩니다. 결국 이 상황들이 어떻게 전개되었고 법원들은 어떤 이유에 있어서 어떤 심각한 판단을 했는지를 남겨서 다음에는 이런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 소명 중 하나입니다.

▷ 주영진/앵커: 기각될 경우에 이준석 전 대표가 질 책임은 없을까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글쎄요? 저는 예를 들어 몇 번 비유했지만 본인이 법적 절차로써 본인의 억울함을 다투는 것은 국민 누구에게나 보장된 절차고 예를 들어 어떤 분들은 가처분 신청하는 것은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거라고 한다든지 아니면 당이 망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기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다 이렇게 하는데 굳이 말하자면 제가 항상 인용하지만 한 1년 반쯤 전에 윤석열 검찰총장께서 추미애 장관이 주도한 부당한 어떤 징계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을 걸어서 거기서 이기고 그래서 복직하고 나중에 본안은 또 졌어요, 그다음에. 그런데 그거 본안 졌다고 해서 누가 지금 뭐라고 하나요?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억울한 게 있고 다투고 권리를 구제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 당시에 윤석열 총장이 검찰 망하라고 그랬겠습니까? 대한민국 정부 망하라고 그랬겠습니까? 본인이 억울한 걸 구제받기 위해서 한 거기 때문에 저는 그거 비판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 대선 때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그리고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갈라서고 있고 이러한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당원들도 상당히 많이 있더라고요, 댓글 보면 . 지지하는 분들도 물론 많습니다마는. 어쨌든 간에 이렇다고 한다면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일단 내 탓입니다. 제가 참 책임이 큽니다라고 한번 얘기할 법한데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런 얘기는 안 하는 것 같아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는 상황이 정리되고 나면 당연히 하겠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 발언도 대부분 아까 말했던 갈등 상황이 정리되고 나서 제가 정리해서 말한 것이고요. 지금 상황에서 보면 마찬가지로 윤핵관이나 아니면 이런 사람들 본인의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 본 적 있나요? 뜬금없는 주호영 대표가 나와서 갑자기 비대위 출범한다 그러면서 고개 한번 숙이고 그거 외에 뭐가 있었나요? 지금 윤핵관들이 정권 초기에 자기들의 인사고 뭐고 다 주도한 다음에 100일 만에 지지율 추락한 것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자기 책임을 언급한 바가 있나요? 모든 게 이준석 책임이라고 하잖아요, 보면. 그러니까 저는 제가 당연히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 아까 영상 보셨던 것처럼 저는 항상 언급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쭙잖은 양비론으로 가지는 않겠습니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어쭙잖은 양비론으로는 가지 않겠다. 가처분 인용, 기각 결정이 되고 나면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에게 자신의 생각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당연히 할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 사과도 할 것입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사과할 것이 있다면 해야겠죠.

▷ 주영진/앵커: 사과할 것이 있다면? 있다면? 시청자분들께서 이준석 전 대표가 나온다고 하니까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질문 보시면서 간략간략하게 단답식으로 한번 질문해 주시죠. 지금 상황의 책임. 당과 본인, 대통령의 책임 각각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두 번째 질문은 이미 말씀하신 것 같고요, 가처분 신청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저 수치가 비율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게 이준석 비율이 한 20~30% 나오는 것 같고 그다음에 대통령 본인이 한 50% 나오시는 것 같고 그리고 윤핵관이 한 20~30% 나오는 것 같거든요. 그 정도 비율이라 보면 되고요. 그리고 그게 3가지로 나눠서 3가지의 객관식으로 물어보니까 그렇게 한 것이고요. 4번, 5번에 다른 게 있었으면 저는 또 더 분산됐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질문 한번 볼까요. 이 전 대표 접대 건으로 사태가 커졌고 각서가 없었다면 대표는 하고 있을 것 아닌가. 이에 대해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겠는가?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저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자면 저 각서라고 하는 것.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해서 성격에 대해서 애초에 많은 분들이 이거 공격하는 입장에서 7억 각서다, 무마 각서다 이런 식으로 상황을 규정해 놓고 저희를 공격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인데 만약에 이제 경찰 조사를 통해서 그것이 무엇에 대한 것인지 정확히 판단이 되고 나면 제가 드릴 말씀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저 이야기는 보시면 너무 설명하는 게 길어서 방송 나올 때마다 제가 설명 안 하는 것이지 실제로 이제 수사가 진행되면서 나온 기사나 이런 것을 살펴보시면 전혀 다른 성격의 이야기입니다.

▷ 주영진/앵커: 소통 공간, 책 관련 얘기 다음에 하실 수 있는 거죠, 저 얘기를?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당원 소통 공간은 많은 분들이 홍준표 대표가 예전에 만들었던 청년의 꿈 이런 거 비슷한 거 만드는 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글쎄요, 홍준표 대표는 프로그래머가 아니시고 저는 프로그래머입니다.

▷ 주영진/앵커: 직접 만들겠다고 얼마 전에.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제가 직접 거기에서 고쳐나갈 수 있는 방향도 있는 것이고 결국에는 형식보다는 어떤 내용이 담길 거냐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올 것이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거는 그 공간을 만든 사람이 어떤 의도로 그 공간을 운영하느냐 이렇게 될 것이거든요. 저는 적어도 그 안에서 자유롭게 의견 개진하는 것을 막지 않는 공간으로 그렇게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책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지난 대선 과정도 담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전혀 그런 거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전혀 그런 거 없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제가 그 책을 애초에 쓰기 시작했던 이유가 저 징계 때린 다음에 그래, 몇 개월 동안 뭐 하지 하다가 당의 혁신에 대해서 내 생각을 밝혀서 당이 어떤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책을 쓰자고 해서 쓴 건데 이렇게 중간에 무리수 둘지는 몰랐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는 당의 혁신이나 정책의 혁신에 대한 내용밖에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이 이준석 전 대표 비판하고 나섰잖아요. 함께 같은 길을 가던 사이였는데 토론도 한번 해 보고 싶다. 친이준석계라고 표현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장예찬 이사장과 한번 토론할 생각이 있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장예찬 이사장이 예를 들어서 예전의 장예찬으로 와서 장예찬 이사장을 제가 처음에 본 게 뭐냐 하면 자유주의라고 어떤 작은 단체나 이런 페이스북 같은 걸 하면서 본인이 저한테 정치에 대해서 여러 정견을 물어보면서 처음에 인연이 시작됐거든요. 그때 장예찬 이사장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많이 달라 보입니다. 그리고 장예찬 이사장이 서 있는 지금 저 자리 저도 서봤던 자리거든요. 대선에서 청년들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 가지고 본인이 우쭐해 있던 모습 그리고 뭔가 본인이 한 일군을 책임지는 담당자였던 걸 생각하는 모습, 그때 저는 그걸 박근혜 정부 시절에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제 정치를 시작한 것이고요. 지금 장예찬 이사장은 본인의 정치보다는 뭔가에 대한 자꾸 책임 의식 이런 걸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거 벗어던졌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보면 저에 대해서 무슨 이준석 담당자를 자기가 하겠다는 듯이 이렇게 이야기하고 이러는데 세상에 그거 하려고 하다가 망한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 주영진/앵커: 토론을 할 생각은 없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무슨 주제로 토론하겠습니까? 예를 들어 토론이 정책에 대한 것이라든지 아니면 지향점에 대한 것이라면 제가 절대 회피 안 하는 것은 아실 겁니다. 송영길 대표랑도 이 자리에서 했고. 그런데 지금 장예찬 이사장님 같은 경우에는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주제로 토론하려고 하는지 제가 명확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한다면 글쎄요. 저한테 전화를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닐까요? 전화는 못할 겁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 이제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취임하던 날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내 거친 눈빛과 불안한 눈빛과. 그렇죠? 뭐 이런 임재범의 '너를 위해' 가사를 인용하셨잖아요. 나를 바라보는 너의 눈빛, 불안한 눈빛. 그 노래 가사를 인용한 연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노래 가사 끝에 가면 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나는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를 위해 떠나줄 거야. 이 노래 가사가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서 이준석 전 대표가 좀 조용히 지금 상황에서 잠시 떠나서 다시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상황이 정리되고 또 이준석답게 돌아오면 될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은 전혀 없는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제가 항상 얘기하잖아요. 비겁한 화법인데요. 자기 아들 문제면 그렇게 얘기 안 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참 그런 특이한 문화가 있어요. 평생 쿨해 보이다가 자기 가족 문제거나 자신 문제거나 자기 자식 문제면 그렇게 얘기 안 하거든요. 저는 그 부분은 그렇게 판단하면 될 것 같고 저는 오히려 마지막에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제가 예전에 한번 인용했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로마에서 전쟁을 승리하고 돌아와서 정적들이 본인을 탄핵하려고 이렇게 해서 싸웠을 때 배신감을 느껴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처음에 전쟁에 나서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너무 이르다고 이야기했었어요. 그런데 20대에 그가 군대를 지휘해서 카르타고의 한니발을 이겼거든요. 이기고 난 다음에 더 큰 전장에 나가려고 했을 때 또 말립니다. 아니, 그러니까 그랬더니만 스키피오가 뭐라고 했냐면 20살에 나도 의심하던 당신들이 지금 와서 많은 전투에 승리를 이끌고 왔던 나를 의심해서 역할을 주지 않으려는 이유가 뭐냐. 나는 더 큰 전장에서 더 잘 싸울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해서 가서 한니발과 싸워서 그 전쟁을 종결시킵니다. 저를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제가 지금까지 하는 행동 중에서 제가 감정적이거나 욱해서 한 행동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치하면서. 그러니까 저는 제가 많은 행동을 할 때 고민하고 움직이고요. 무엇이 과연 지금의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이준석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인가를 판단해 가면서 움직이는 것이고 저는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해 주시는 건 감사하고 다만 그 조언이 제가 듣지 않는다 해서 여러분의 말을 안 듣는 건 아닙니다. 제가 판단하기에는 제가 할 수 있는 더 나은 역할이 있다고 하는 판단이니까 너무 마음 안 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결정 나오고 나면 그 직후에 한번 다시 한번 인터뷰 하시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그건 단정적으로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왜 그렇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어디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 주영진/앵커: 그래요? 만약에 연락이 된다고 생각하고 마음에 결심이 선다면 한번 나와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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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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