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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 곡물 수출, 전쟁 전 수준 거의 회복"

미국 "우크라 곡물 수출, 전쟁 전 수준 거의 회복"
우크라이나의 이번 달 곡물 수출량이 전쟁 전 수준을 거의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AFP통신은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이달 곡물 수출량이 400만 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밀과 옥수수, 보리, 해바라기유의 최대 수출국으로 2월 오늘(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전에는 매달 500만t가량의 곡물을 수출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거의 중단되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치솟아 아프리카 등지 빈국들이 기아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로 전후 처음으로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에 합의했습니다.

이후 몇 주에 걸쳐 흑해 항구에 쌓여 있던 약 72만 t의 곡물이 33척의 배에 실려 해외로 수출됐습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 곡물을 강과 철도, 도로를 통해 수출할 수 있는 이른바 '연대의 길'을 구축했습니다.

국제사회와의 합의에 따라 러시아도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와 상관없이 식품과 비료를 수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산 비료가 없으면 내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며 러시아산 비료 수출에 대한 완전한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지난주 밀 선물 가격이 27.2㎏ 당 7.7달러를 기록해 3개월 전의 12.79달러에 비해 크게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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