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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비용 30만 1천 원…작년보다 9.7% 상승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비용 30만 1천 원…작년보다 9.7% 상승
물가 상승으로 올해 추석에 전통시장을 이용해 차례상을 마련하려면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30만 1천 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품목 구입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30만 1천 원이 필요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만 6천500원, 9.7%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살 때는 40만 8천420원이 들어 지난해보다 2만 4천600원, 6.4%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추석 차례상 물가 비교 (사진=한국물가정보 제공, 연합뉴스)

품목별로는 밤과 쌀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급격하게 치솟았는데, 지난해 조사 때 1개에 1천 원이던 애호박은 3천 원으로, 배추는 1포기 7천 원에서 1만 원으로 가격이 각각 올랐습니다.

밀과 팜유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소면과 밀가루, 기름을 많이 쓰는 약과와 산자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한국물가정보는 지난해 대비 가격이 내린 쌀과 밤이 아니었다면 전체 비용은 10% 정도가 아닌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지난 18∼19일 서울의 90개 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제수용품 구매 비용은 31만 8천97원으로 지난해보다 5.9% 올랐습니다.

조사대상 24개 품목 중 18개의 가격이 올랐는데 시금치값이 폭우 등 기상 악화로 48.7%나 뛰면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조사에서도 6∼7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8%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물가정보는 "채소, 과일 등 대부분의 제수품 가격이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최대한 추석에 가까운 날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한국물가정보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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