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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IT취업준비반 개설…초중 정보교육시간 2배 늘린다

<앵커>

정부가 2026년까지 디지털 인재 100만 명을 양성하기로 하고, 종합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학에 집중 교육과정이 개설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정보교육시간은 두 배 늘어납니다.

김경희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한 학원에 개설된 IT 기업 취업용 집중 과정입니다.

코딩과 빅데이터 등을 3~4개월간 집중적으로 가르쳐 IT기업 취업을 위한 신병훈련소, 일명 '부트캠프'라고 불립니다.

높은 취업률에 인기인데, 수백만 원 하는 학원비가 큰 부담입니다.

[서강현/아주대 경영학과 4학년 : (빅데이터 과정만) 석 달에 15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예상이 됐고 아무래도 휴학도 해야 하다 보니까 경제적으로 부담이 돼서….]

정부가 내년부터 이런 부트캠프를 대학에 설치하고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사설 학원처럼 하루 8시간, 주 5회씩 한 학기 또는 1년간 집중과정을 제공하는데 학점으로도 인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학생에게 융복합 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오석환/교육부 기획조정실장 : 정부는 디지털산업뿐만 아니라 각자의 전공 영역에서 국민 누구나 디지털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의 필수 정보교육 시수도 51시간에서 2025년에는 102시간으로 2배 확대됩니다.

그렇게 해도 중국이나 인도, 영국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학교 2-3곳을 묶어 가르치는 순회교사제도가 운영될 정도로 정보교사가 부족합니다.

[김수환/총신대 교수 (한국컴퓨터교육학회 부회장) : 최소한 한 학교에 한 명의 정보교사가 배치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줘야 격차 없는 정보교육, 소프트웨어교육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교육 강화가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각 학교에 양질의 교원과 기기부터 갖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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